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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건축 : 이타미 준과 유이화의 바람이 남긴 호흡’ 전시가 오는 12월 6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커뮤니티몰 FEZH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이타미 준과 그의 딸인 유이화 건축사를 통해 세대를 넘어 이어진 건축적 철학과 감성을 탐색한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인간의 순수한 온기와 호흡을 통해 모두의 회복을 지향하는 공간’인 FEZH는 유이화 건축사가 설계를 맡았다. FEZH는 두 건축사의 정신이 이어지는 장소로서 건축이 세대를 넘어 어떻게 호흡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타미준건
문화/정치/사회
조아라 기자
2025.11.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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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10월 22일 ‘2025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1992년 제정된 이 상은 올해로 34회를 맞아 건축의 공공성과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제정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 심사는 건축물(공공·민간·주택·한옥)과 건축문화진흥, 학생설계 부문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완성도, 창의성, 건축문화 기여도, 삶의 질 향상, 환경과의 조화, 건축사의 태도를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공공부문 대상은 부산시의 ‘주례열린도서관(자인건축사사무소 정대교 건축사, Studio BA 이동규)’이 차지했다. 경사진 대지를 계
문화/정치/사회
장영호 기자
2025.11.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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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룡 건축사(주. 건축사사무소 조성용 도시건축, 전 성균관대 석좌초빙교수)가 정부포상의 최고 훈격인 문화훈장을 수훈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11월 7일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을 열고, 조성룡 건축사 등 17명에게 문화훈장을 전수했다. 이날 조성룡 건축사가 수훈한 문화훈장은 ‘은관문화훈장’으로 40여 년간 우수한 건축 유산을 창출하고 한국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훈하게 됐다.조성룡 건축사는 풍경-도시-사람의 삶을 잇는 건축을 통해 건축의 공공성 확장을 선도하고, 도시적 맥락에서 소셜 믹
문화/정치/사회
박관희 기자
2025.11.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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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인종합건축사사무소(최동규 대표 건축사)가 스페인에서 열린 ‘2025년 마드리드 건축상(Architecture Madrid Award 2025)에서 은상(Silver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30일 마드리드 중심부 마그노극장에서 열렸다.심사에는 마드리드 건축대학교(ETSAM) 최초의 여성학장이자 마드리드시 건축유산보존국장인 팔로마 소브리니(Paloma Sobrini)를 비롯해, 에스투디오 라멜라(Estudio Lamela)의 카를로스 라멜라(Carlos Lamela), L35아르끼텍토스(L35 A
문화/정치/사회
박관희 기자
2025.11.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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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림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정림건축)는 지난 3월 큰 피해를 입은 강원·경북 산불 피해지역의 생태 복원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ESG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우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하는 ‘산불피해지 생물다양성 복원사업’에 참여해 강원·경북 지역의 산림 회복을 위한 생태복원 활동을 단계적으로 실천했다. 또 지난 6월 창립일을 맞아 진행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총 1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으며, 산불 생태 복원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4,000만 원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전달했다.이
문화/정치/사회
박관희 기자
2025.1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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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조선시대 불교 건축과 사찰 운영의 변화를 보여주는 ‘안동 광흥사 응진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고 밝혔다.안동 광흥사는 안동 광흥사는 통일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특히 조선전기에 불경 간행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안동지역의 유서 깊은 사찰이다. 구체적인 창건연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망와에 기록된 글을 통해 1647년(인조 25년) 기와 공사를 하였음을 알 수 있어, 그 이전인 조선 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1827년과 1946년 사찰의 큰 화재로 주불전이었던 대웅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으나
문화/정치/사회
박관희 기자
2025.11.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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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 나민애 저 / 페이지2북스알고 지내는 변호사가 말하길, 변호사의 업무는 TV처럼 법정에서 변론하는 업무보다는, ‘글쓰기’ 직업군이라고 소개했다. 어느덧 도면작성보다는 문서를 다루는 일이 많은 본부장 또는 임원급 건축사라면, 건축사의 업무가 변호사만큼이나 문서를 ‘읽기와 쓰기 그리고 말하기’에 관련된 업무임을 동의할 것이다.건축사가 다루는 문서는 좁게는 사내 품의서와 보고서도 있을 것이며, 넓게는 대외용 프로젝트 제안서와 공모용 설계설명서도 있다. 심지어 직원 채용을 위해 지원자의 이메일과 자기소개서를 읽
문화/정치/사회
이상효 건축사·건축사사무소 트임
2025.10.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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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이 붉은 벽돌 건물이 겪어온 근현대사 100년을 조명하는 기획전시 ‘백년청사’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백 년의 공간, 모두의 이야기’를 주제로 1925년 준공된 경남도청 건물이 한국전쟁기 임시 중앙청(1950~1953년), 다시 경남도청(1925~1983년)을 거쳐 부산지방법원·검찰청(1984~2001년), 동아대 석당박물관(2009년~현재)으로 이어진 지난 한 세기의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실에는 당시 사용된 건물 부재와 평면도, 일제강점기 사진엽서와 팸플릿, 사진과 영상 등 200여점
문화/정치/사회
조아라 기자
2025.10.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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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서울역사 준공 100주년을 기념해 11월 30일까지 문화역서울284 전관과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야외 공간에서 특별기획전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가 이어진다. 1925년 ‘경성역’으로 준공된 구 서울역사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건축물로서 1947년 ‘서울역’이 된 이후 교통과 물류의 중심 역할을 했다. 2004년 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라 신 서울역사로 철도역 기능이 이관된 후 현재는 1925년 준공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 복합문화공간(문화역서울284)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옛 서울역의 지난 10
문화/정치/사회
조아라 기자
2025.10.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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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외의 것들을 미리 즐기는 Architect’를 내세운 얼리 아키텍트(Early-Architect)가 두 번째 전시를 연다. 지난 5월 첫 전시에 이어 다시 모인 이들은, 건축을 잠시 내려두고 일상과 예술, 사유의 결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전시는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 아지트 미술관(인사동5길 14)에서 열린다.참여 건축사는 홍성용(더모이 건축사사무소, theMOI ARChitects), 이훈길(주.종합건축사사무소천산건축), 오호근(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안진호(소모 건축사사무소)
문화/정치/사회
장영호 기자
2025.10.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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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조정구 건축사)이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시회를 연다. 전시 제목은 《fiction non fiction : 우리 삶의 형상을 찾아서》다. 지난 25년간 ‘우리 삶과 가까운 건축’을 주제로 한 작업들을 공개한다.전시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30에서 10월 1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열리며, 관람 시간은 월·화·목·금·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수·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전시 오프닝 행사는 10월 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 마당 파빌리온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스
문화/정치/사회
장영호 기자
2025.10.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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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건축의 대표작 중 하나인 힐튼서울을 조명하는 전시 ‘힐튼서울 자서전’이 9월 25일 개막했다.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피크닉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26년 1월까지 계속된다. 힐튼서울은 1983년 완공 이후 40년간 남산 자락을 지켜왔으나, 팬데믹으로 인한 영업 부진과 양동지구 재개발 계획으로 2022년 영업을 종료했다. 이번 전시는 현재 철거 중인 힐튼서울의 탄생부터 해체, 그리고 그 이후의 의미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본다. 더불어 공동체와 긴밀히 연결된 장소의 역사를 돌아보고, 이에 걸맞은 작별의 시간을 마
문화/정치/사회
조아라 기자
2025.09.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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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트 라이브 집톡쇼’가 올 9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주최는 네이버 카페 ‘집톡’으로, 각기 다른 건축 세계를 탐구하는 7인의 건축사가 매달 한 차례씩 이야기를 나눈다.행사는 9월 김동희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의 ‘차고 넘치는 환희의 건축’을 시작으로 10월 문영아 건축사(이즈모어앤씨 건축사사무소)의 ‘집을 짓고, 집에게 묻는다’, 11월 이재혁 건축사(주.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의 ‘즐거운 나의집’이 이어진다.12월에는 김성우 건축사(건축사사무소 공유)가 ‘땅의 생각
문화/정치/사회
장영호 기자
2025.09.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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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건축사에 ‘건축 코믹북’을 연재 중인 김동희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대표)가 오는 9월 5일부터 18일까지 갤러리 자작나무(서울 종로구 사간동 36번지)에서 개인전 ‘Urban Punch’를 연다. 전시 부제는 ‘관계와 변이 그리고 즐거움’이다.정림건축에서 경력을 쌓은 김동희 건축사는 2010년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를 설립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무주 다다펜션 ▲행촌공터 3호점 ▲제주 달콤금복주택 ▲익산 티 하우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무주 다다펜션은 2016년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대상, 행촌공터 3호점은 2
문화/정치/사회
장영호 기자
2025.09.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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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025년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로 전남대학교 김선형 교수(건축사), 에이루트건축사사무소 이창규(건축사)·강정윤, 에이코랩건축사사무소 홍진표(건축사)·정이삭 동양대 교수 세 팀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0월 21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리며, 12월에는 수상작 전시가 이뤄진다.공모에는 모두 50개 팀이 지원해,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진행됐다. 심사위원회(손진 위원장)는 ▲건축사의 태도 ▲주변 맥락에 대한 탐구 ▲사회공동체의 미래 비전과 확장성을 중심으로
문화/정치/사회
장영호 기자
2025.09.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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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주의 건축의 해체 / 이종건 저 / 발언필자보다 윗세대라면 ‘포스트모더니즘’이었을 테고, 필자의 세대에서는 ‘해체주의’가 득세하던 시대였다. 그 시절 매체도 제한적이었지만, 일방적으로 수입된 건축이론은 매번 왜곡과 오독을 동반하며 그마저도 수용방식은 개량되기보다는 피상적인 아류작을 낳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해체주의 건축의 해체’의 저자는 그런 점을 비판하면서 이 책의 명분을 머리말에서부터 도발적으로 서술한다. 책을 읽을 여력이 없는 건축사들을 위해서 제발 이 책(!)이라도 읽고 세계건축 흐름에 역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문화/정치/사회
이상효 건축사·건축사사무소 트임
2025.08.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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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한양도성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양도성 훼철, 한양의 경계를 허물다’ 전시회를 2026년 3월 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에 의한 한양도성 훼철’을 주제로 한양도성 훼철의 시작, 식민통치를 위한 도시계획, 한양도성 위에 세워진 시설물, 경계가 허물어진 한양으로 구성된다. 한양도성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새로운 도읍지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곽으로, 수도와 지방을 구분하는 물리적 경계이자 왕의 권위를 드러내는 상징물이었다. 1907년 일본의 압력으로 설치된 성벽처리위원회는 숭례문,
문화/정치/사회
조아라 기자
2025.08.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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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7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이하 영화제) 기자회견이 7월 30일 서울 서초구 소재 건축사회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은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심현섭 홍보대사 위촉, 김창길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소개와 김다혜 프로그래머의 상영작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김재록 회장은 “올해의 주제인 ‘건축본색(建築本色)’을 통해 건축의 역할은 무엇인지 건축 본연의 힘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오는 9월 8일 개최되는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와 같은 주제의 ‘A Better Tomorrow’를 영제
문화/정치/사회
조아라 기자
2025.07.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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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지도박물관은 ‘지도, 그려진 역사 기록된 공간’을 주제로 7월 31일부터 전시실 개편 기념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실 개편은 노후한 전시환경을 개선하고, 유물 59점을 새롭게 공개해 관람객의 눈높이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국립지도박물관은 역사관, 현대관, 중앙홀로 구성됐으며, 이번 개편은 역사관(360㎡)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개편된 역사관은 고지도의 역사적 의미를 단순히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도 제작의 방식과 변천 과정, 시대별 역사적 맥락을 조명하며, 이해를 돕는 구성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일본
문화/정치/사회
조아라 기자
2025.07.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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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샬럿캠퍼스 건축학과장인 블레인 브라운웰(Blaine Brownell)은 Architect Magazine 7월 기고에서, 건축현장 마감 작업의 자동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집약적이면서도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동반되는 마감 공정에 로봇 기술이 적용되면서, 안전성·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Architect Magazine에 실린 블레인 브라운웰(Blaine Brownell)의 기고에 따르면, 1960년대 노르웨이 트랄파 공장에서 도장 로봇이 처음 개발됐다. 1980년대 일본은
문화/정치/사회
장영호 기자
2025.07.24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