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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1월 19일 공공기관이 보유·관리 중인 유휴부지를 생활물류시설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도심 내 택배 물동량은 급증하지만 생활물류시설이 도시 외곽에 있어 발생하는 배송거리 증가, 교통 혼잡 등의 문제를 해소·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부지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이 보유·관리 중인 7개소로, 3.9만㎡규모다. 고속도로 교량하부(4개소, 2.8만㎡), 철도부지(3개소, 1.1만㎡) 등으로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도심 접근성이 용이하다. 국토부는 지난 3월 TF를 구성해 공급 후보지를 발굴했다. 부지
종합
조아라 기자
2025.11.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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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건설수주의 완만한 회복과 건설투자의 소폭 개선을 전망하는 자료가 발표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2026 건설·주택·부동산 경기 전망’을 통해 내년도 건설경기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자, 국민의 삶을 제고하는 핵심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공사비, 부동산 PF 부실·자금조달 위축, 생산성 저하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구조적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2022년도 건설수주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건설수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수주건수가 전년 동기 대
종합
조아라 기자
2025.11.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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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은 11월 14일 ‘노후주거지 정비방향 국제 세미나’를 포스코타워역삼 이벤트홀에서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원도심 노후주거지 정비 사업의 지속 가능한 모델 발굴과 지역 여건에 맞는 유연한 제도설계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 도시계획학과 하비에르 마틸라 아얄라 교수, 영국 디벨로퍼 회사 TOWN의 닐 머피 이사, 국토연구원 박정은 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어진 토론은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 박세훈 본부장을 좌장으로 건축공간연구원 서수정 선임연구위원,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유해연 교수, 주.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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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1.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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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춘천수련소는 1959년 강원특별자치도 지역 선교를 담당할 수녀를 양성할 목적으로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에 의해 지어졌다. 전형적인 외국인 선교회 풍으로 지어진 이 건축물은 유별나게 서향을 향해 있는데, 햇빛이 아쉬운 아일랜드 풍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959년에 준공된 이 건축물은 1962년 증축됐는데, 시기가 다른 두 건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건축학적 가치가 크다. 구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춘천수련소는 한국전쟁 이후 춘천에 아일랜드 풍으로 세워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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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1.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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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건축사와 인하공업전문대학교 홍덕기 교수가 공동설계한 마호가니 카페는 ‘정원을 담고 있는 창고’라는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이 작품은 기존에 다른 카페가 있던 부지에서 약 3미터 정도 레벨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김 건축사는 이 같은 대지의 특성을 살려 카페의 실내외가 구분 없이 이어지도록 카페 전면 마당을 공간적으로 감싸는 형태로 설계했다. 강화 지역의 여름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처마를 길게 계획하고, 조립식 경량 철골로 구조를 잡았다. 건축물 외관은 단순한 박공 형태로 기존 카페의 독특한 형태와 대비되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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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1.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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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추가경정을 통한 주택산업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각각 지난 제2차 추가경정예산 및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으로 발표한 중소건설사 PF 특별보증·미분양 안심환매에 현재까지 8천억 원 이상이 접수됐다고 11월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11월 중으로 지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PF 특별보증 사업'은 시공순위 100위권 밖의 중소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까지 지원하기 위해, 기존 PF 대출보증 대비 시공자 평가 비중을 낮추고(35→30점), 사업성 평가 비중을 상향(65→70점)한 게 특징이다. 더불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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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1.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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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은 1948년 6월에 착공해, 한국전쟁 중에도 꾸준히 건축 공정이 이어져 1951년 9월에 준공됐다. 1952년 1월 국립 전남대학교가 발족한 뒤부터 2010년까지 사용되던 이 건물은 2012년 8월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전남대학교에서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세련된 모더니즘적 디자인, 조적조 벽체와 철근콘크리트 바닥·천장과의 매끄러운 연결 등이 건축사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건축물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8월 6일 등록문화재 제728호로 지정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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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1.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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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025년도 9월 기준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실적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9월 주택 인허가는 4만6,575호이며, 9월 누계(1~9월) 인허가는 21만8,322호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9,731호이며, 지방은 2만6,844호로 나타났다. 9월 누계 수도권은 11만1,115호로 전년동기 대비 22.9% 증가한 반면, 지방은 10만7,207호로 전년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9월 아파트 인허가는 4만3,423호이며, 비아파트는 3,152호로 집계됐다. 9월 누계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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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1.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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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호 건축사가 설계한 안녕, 김녕SEA는 목지섬을 모티브로 다양한 자연 환경의 모습을 시간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 작품은 제주 김녕 해안도로에 위치한 휴게소와 같은 곳으로, 제주의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허동호 건축사는 ‘뷰(view)’를 내부에서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을 넘어, 내부와 외부가 소통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정의대로, 안녕, 김녕SEA는 일출에서부터 일몰을 기준으로 바다를 향해 각각의 뷰를 나누고, 3동의 건물과 각 실들을 뷰에 맞춰 다양한 각도로 배치했다. 바다를 향해 각기 다른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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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1.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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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에 주례열린도서관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WHITE STRIPE’,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 한옥주택 ‘서희재’ 등도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은 건축물(공공/민간/주택/한옥분야), 건축문화진흥, 학생설계(일반/한옥분야)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대통령상 4점, 국무총리상 4점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 3점, 국토교통부장관상 18점, 후원기관장상 23점 등 총 52점이 수여된다. 건축물부문 대상은 부산 사상구의 주례열린도서관, 성남시 소재 사옥인 W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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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1.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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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봉역, 용마산역, 창2동 주민센터 등 3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10월 30일 서울 상봉역, 용마산역, 창2동 주민센터 인근 2천148가구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선호도 높은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고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지정된 3곳은 예정지구 지정 이후 주민 2/3 이상의 동의(토지면적의 1/2 이상)를 확보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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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0.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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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PF대출 보증 한도를 총사업비의 50%에서 70%로 상향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조치 안을 10월 29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주택 사업자 자금지원 강화를 위한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의 주택건설 관련 보증 요건·한도 완화 등 제도 개선을 모두 완료하고, 향후 연간 100조원 규모의 공적 보증을 본격 공급한다. 먼저, ▲PF대출 보증 한도 상향(총사업비의 50%→70%) ▲시공사 시공순위 제한 폐지 등으로 PF시장 경색에 따른 주택사업자의 자금조달 애로사항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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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0.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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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3분기 전국 지가가 0.5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01%p가 하락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10월 27일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전국 지가변동률을 발표했다. 2025년도 3분기 지가변동률은 수도권(0.74%→0.80%), 지방권(0.22%→0.19%)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서울(1.07%)이 전국 평균(0.58%)을 상회했으며, ▲서울 용산구(1.96%) ▲서울 강남구 (1.68%) ▲서울 서초구(1.35%) 등이 252개 시군구 중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전국 지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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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0.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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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건축사가 설계한 ‘아트홀 마당’은 30여 년간 지방 연극무대에서 활동해 온 한 연극인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연극인들을 위한 무대이자 창작 공간, 그리고 그 길을 걷고 있는 후배 연극인들을 위한 바람이 담긴 이곳은 동네의 일상적 문화공간이다. 아트홀 마당이 자리한 울산 성안동은 문화공간과는 거리가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고영주 건축사는 ‘연극’이라는 키워드를 건축에 녹여, 동네 주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자연과 일상이 맞닿는 ‘연극적인 건축’을 구상하고, 동네의 작은 건축 단위를 고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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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0.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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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회 PDI디자인그룹 회장이 10월 20일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2025 건축아카이브 허승회 회장 초청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허승회 회장은 54년에 걸친 자신의 건축 여정을 시대별 대표 작품과 함께 소개했다. 중·고교 시절 문예부 활동을 하던 그는 한양대학교 건축과에 입학하며 건축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박정희 정부 시절 문화교육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세계은행 교육차관 사업에 참여했고,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건축대학원에 진학했다. 유학 시절 레너드 파커 교수를 만나 그의 사무소 TLPA(The Leonard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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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0.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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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0월 20일 하자심사분쟁위원회(하심위)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접수 및 처리 현황과 2025년 하반기 하자판정 결과 상위 건설사 현황을 공개했다. 2025년 8월까지 하심위는 총 3,118건의 하자분쟁을 처리했다. 이어 금년 말까지 처리 건수는 예년과 유사한 4,500건 수준으로 예측했다. 입주민이 신청한 하자가 실제 하자인지를 판단하고 있는 ‘하자심사’는 2020년도부터 2025년도 8월까지 총 1만2,005건이 신청됐다. 이중 67.5%(8,103건)가 최종 하자로 판정받았다. 주요 하자유형으로는, 기능 불량(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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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0.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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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국대학교 구 본관은 현대건축 1세대에 속하는 송민구 건축사(송민구건축연구소)가 1956년 설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50년대 대학 건축 경향인 튜더풍 양식을 단순화했다. 튜더풍 양식은 16세기 영국 튜더왕조 시기에 유행한 건축 스타일로, 외관을 석재로 마감한 건축물을 가리킨다. 서울 동국대학교 구 본관은 벽돌을 쌓아 만든 형식과 고딕식의 아치, 중앙의 탑을 중심으로 왕(王)자 대칭을 띤 형태가 돋보인다. 성곽 형태를 지닌 중앙탑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버팀기둥을 사용해 고딕적인 요소를 더했다. 건물의 좌우 양단부는 책을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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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0.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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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정책학회가 10월 1일 건축사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건축물의 탄소 중립을 위한 시장 메커니즘과 정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명주 명지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와 신지웅 ㈜EAN테크놀로지 대표의 발표와 이석권 한국건축정책학회 수석부회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이 이어졌다. ‘건축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제언’을 주제발표를 진행한 이명주 교수는 공공·민간건축물의 탄소중립 방안을 제안했다. 이명주 교수는 녹색건축물 조성을 위해 사회성과연계채권(SIB)의 활용을 통해 민관 협력 투자와 재원 조달 및 실행 방식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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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10.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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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와 도면만 오가던 시선이 산세 속 바람을 품은 거친 콘크리트와 세월을 견딘 모과나무를 향하다 보니 힐링도 되고, 마음속에 늘 자리하던 격랑같은 스트레스도 잊게 되는 것 같아요.” 9월 23일 사유원을 방문한 한 건축사의 사유원 답사 후 소감이다.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에 위치한 사유원(思惟園)은 팔공산 지맥 70만 제곱미터에 조성된 사색 공간이다. 3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모과나무와 세계적인 건축사·조경가·예술가들의 작품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자리하고 있다.사유원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목련·백일홍·모과·고송길 등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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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09.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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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건축사가 설계한 ‘여름방학’은 충청북도 혁신도시에 지구단위계획으로 조성된 블록에 위치해 있다. 대지 동측은 근린공원이 접해 있고, 북측에는 공원 출입 보행로가, 서측에는 도로가 있어 다가구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이었지만, 건축주는 단독주택을 짓기로 선택했다. 다만 주차 진출입 구간이 정해져 있던 터라, 이 법적 제한 조건은 자연스레 대지의 진입 위치를 결정하는 것까지 이어졌다. 그 이후, 동측의 근린공원을 품을 수 있는 중정을 구획하는 것과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배치를 어떻게 둘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주요 설계 포인트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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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09.29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