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한 세기의 건축적 여정
건물 부재·평면도 등 200여점 자료 소개
전시 연계 강연도 풍성

(자료=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자료=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이 붉은 벽돌 건물이 겪어온 근현대사 100년을 조명하는 기획전시 백년청사를 오는 11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백 년의 공간, 모두의 이야기를 주제로 1925년 준공된 경남도청 건물이 한국전쟁기 임시 중앙청(1950~1953), 다시 경남도청(1925~1983)을 거쳐 부산지방법원·검찰청(1984~2001), 동아대 석당박물관(2009~현재)으로 이어진 지난 한 세기의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실에는 당시 사용된 건물 부재와 평면도, 일제강점기 사진엽서와 팸플릿, 사진과 영상 등 200여점의 자료가 소개된다

특히, 1940년 증축 평면도를 최초로 공개하고 1952년 한미경제조정협정(마이어 협정) 체결 현장과 1965년 동아대 구덕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증산왕 대관식의 희귀 영상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한, 경남도청 부산도정(道政) 시절 근무했던 옛 공무원의 생생한 구술 증언과 함께 동아대 재학생들이 젊은 감각으로 제작한 동아뮤즈 전시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해 강연도 마련된다. 오는 117기억의 공간×청사의 비밀을 주제로 김기수 동아대 건축학과 교수가 강연을 진행한다. 1114일에는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의 경남도청, 그 시절 이야기’, 1121일에는 배병욱 동아대 역사인문이미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이미지로 보는 경남도청 이전 전후의 부산과 경남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