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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다 보면 안 될 수도 있지만 되지 않는다고 하지 않으면, 인생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는 말을 좋아합니다. 책에서 읽었던 이 문장이 저에게 자신감을 주었고 지금의 제가 있게 되었습니다.” ‘디자인빌드’를 비전으로, 자신만의 설계와 시공을 함께 만들어가려는 김진섭 건축사(바토야 건축사사무소, 충청북도건축사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건축사사무소 개소 소감과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학창 시절부터 검도를 했고, 처음 대학도 검도 전공으로 입학했습니다. 운동 중 부상으로 미래 고민을 하다 건축으로
인터뷰
조아라 기자
2025.11.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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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전국 각지에서는 새로 지어진 건축물 중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건축상을 수여한다. 당시 건축 문화를 선도하며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던 수상작들은 지금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있을까?대한건축사신문은 역대 수상작을 다시 찾아 해당 건축물의 현재 모습을 살피고, 설계를 맡았던 건축사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2025 부산다운건축상 우수상 수상작 ‘어반에그’(유대우 건축사, 유가 건축사사무소)다.부산광역시 부산진구(釜山鎭區)는 오랫동안 부산의 생활 중심축으로 기능해 온 지역이다. 서면을 중
인터뷰
서정필 기자
2025.11.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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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역 건축사들 상당수는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는 실정입니다. 건축경기가 빨리 좋아져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지역 선후배 건축사들 사이에서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해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5년 전 귀향을 택해 이제는 지역의 공간, 또 도시구조를 변모하는 지역 건축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는 신동기 건축사(종합건축사사무소 지간)는 어려운 시기, 건축사 모두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저력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통해 그의 비전과 목표를 들어 보았다. Q. 건축사사무소 개소 소감과 개소에
인터뷰
박관희 기자
2025.11.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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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신문은 해외 실무경험이 있는 건축사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제도나 정책의 한계점, 개선 방향 등을 다른 시각에서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독일은 다양한 형태와 기간의 연휴가 있고, 근로 방식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프로젝트를 장기간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팀 운영 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 편입니다. 더불어, 건축사 주변에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 전문가 그룹이 존재합니다. 건축사는 특정 기술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라기보다는 건축물이 지어지는 전 과정에서 조형적·공간적
인터뷰
조아라 기자
2025.11.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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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B2B·B2G 중심 건축전문전시회 개막이 임박했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건축산업대전 2025’가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전시회 전반의 업무를 총괄하는 한국건축산업대전 집행위원회 고순만 위원장은 “어느덧 20회를 맞은 전시회는 건축사 회원 모두가 기다려온 행사다”라며 “건축자재는 물론 건축 IT, 인테리어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과 준비 과정에 대해 고순만 위원장을 만나 자세히 들어봤다.Q. 한국
인터뷰
박관희 기자
2025.10.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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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남한강변에 위치한 와유화원(臥遊花園)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축적 기교를 최소화하고, 내부에는 노출콘크리트로 간결함과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건축물이다. 여기에 건축주의 삶과 자연의 거리는 오픈스페이스 구조로 금세 맞닿아진다. 1층을 비워 풍경을 더욱 가깝게 끌어왔다면, 생활의 무대가 되는 2층은 강변의 계절변화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사적 영역이 된다. 설계자는 와유화원의 어디에서도 외부와 소통할 수 있지만 생활의 영역에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는 존중받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설계자 박민성 대표 건축사(플라노건축사사무소)를
인터뷰
박관희 기자
2025.10.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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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회 PDI디자인그룹 회장이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교육원의 2025년 건축아카이브 특별강연 연사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10월 20일 진행된 강연에서 앞서 대한건축사신문은 허승회 회장을 만났다. 54년간 건축의 역사를 통해 미국 건축사이자 경영인으로서 자신을 ‘건축 리더’라고 명명한 허승회 회장의 건축 철학과 건축에 관한 의미를 들어봤다. “저는 스스로를 ‘건축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한 리더는 마스터 빌더(Master Builder)를 의미합니다. 건축사에게 가장 중요한 재능은 단연코 디자인이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오케스트
인터뷰
조아라 기자
2025.10.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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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새로 지어진 건축물 중 탁월한 작품을 선정해 건축상을 수여한다. 심사위원들의 경탄을 자아내며 당시 건축문화를 선도했던 작품들은 지금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져 있을까. 대한건축사신문은 역대 수상작을 다시 찾아 그 건축물들의 현재 모습을 살피고, 설계를 담당했던 건축사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마흔한 번째 작품은 제43회 서울시건축상 우수상 수상작 ‘화연재-돈암장 옆집’(이상대 건축사, 주.스페이스연건축사사무소)이다.서울 혜화문 밖, 동소문동 언덕 위에는 오랜 시간 쌓여온 켜가 남아 있다.
인터뷰
서정필 기자
2025.10.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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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신문은 해외 실무경험이 있는 건축사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제도나 정책의 한계점, 개선 방향 등을 다른 시각에서 조명해보고자 합니다.“미국은 업무환경에서 개인과 가정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개인에 대한 존중은 설계 과정에서도 드러납니다. 위계 중심의 문화가 없고, 건축사-클라이언트-시공사-협력업체가 모두 동등하게 협업을 진행합니다. 그럼에도 건축사에 대한 존중과 자부심이 매우 강합니다. 미국에서 ‘Architect’라는 직함은 공식 등록 건축사만을 의미하며, 라이선스가 없는 사람은
인터뷰
조아라 기자
2025.10.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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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건축사회가 장애인 등 편의시설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반복되는 갈등과 행정 혼선을 줄이기 위해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와 협의회를 구성했다.협의회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법규에 명시되지 않은 세부 기준을 보완하고, 행정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 구조를 통해 통일된 기준과 신속한 업무처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원식 대구광역시건축사회장은 “협의회는 건축사협회와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기구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구광역시가 유니버설 디자인 선도 도시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인터뷰
장영호 기자
2025.10.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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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박정연 편집국장, 글 박관희 기자, 사진 안상진 기자‘BLUE CUBE’, 오랜만에 건축주의 이름을 딴 작품이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자리한 블루큐브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다가구주택을 대수선해, 주거용에서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를 전환한 건축물이다.건축주인 ㈜블루큐브는 기존 주거용 건축물에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기능을 반영하기 위해 신축 대신 재생을 선택했다. 이근식 건축사(주.엘케이에스에이 건축사사무소)는 수직 동선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의 가치를 극대화한 ‘블루큐브’를 계획했다.기존 연와조 구조는 철
인터뷰
박관희 기자
2025.10.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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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신문은 해외 실무경험이 있는 건축사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제도나 정책의 한계점, 개선 방향 등을 다른 시각에서 조명해보고자 합니다.“제가 본 덴마크 사람들은 평소에도 좋아하는 건축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눴습니다. 미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그 장소에서의 기억을 공유하면서 건축 비평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습니다. 그것이 디자인과 건축에 관심이 많은 덴마크 사회의 분위기 같기도 합니다. 좋은 공간, 건축물을 위해서는 건축사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그에 합당한 보수 체계도 덴마크 사회에서 건축사의 위상을 높이는
인터뷰
조아라 기자
2025.10.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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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전국 각지에서는 새로 지어진 건축물 가운데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건축상을 수여한다. 당시 건축 문화를 선도하며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던 수상작들은 지금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을까?대한건축사신문은 역대 수상작을 다시 찾아 해당 건축물의 현재 모습을 살피고, 설계를 맡은 건축사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제43회 서울시건축상 대상 수상작인 코어해체시스템이다.인터뷰 장소로 향하며 주소를 확인하는 순간부터 고정관념이 깨졌다. 이름부터 트렌디한 ‘푸하하하건축사사무소’였기에 구로디지털단지
인터뷰
서정필 기자
2025.09.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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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마냥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건축사는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하고, 문제를 설계안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시공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올바른 판단을 해야 프로젝트가 안전하게 순항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건축의 기본에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축물을 설계하고 건축하는 일은 대자본이 투입되며, 규모가 커질수록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고 넘겨야 하는 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변희영 건축사(용한 건축사사무소, 경기도건축사회)는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업 진행과정에서 건축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만큼,
인터뷰
조아라 기자
2025.09.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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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보다 긴장감에 밤잠을 설치는 날이 더 많았죠.” 사무소 개설에 따른 에피소드를 묻는 기자 질문에 김영대 건축사(상아건축사사무소)로부터 돌아온 답변이다. 충분한 실무경험을 갖고 있음에도 사무소 개설에 따른 부담감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지역사회가 기억할 만한 건축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대목에서는 막힘이 없었다. 건축을 향한 애정과 청사진도 선명하다. 가을을 재촉하는 9월, 김영대 건축사를 만났다. Q. 건축사사무소 개소 소감과 개소에 따른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소개를 부탁합니다. 건축사사무소 개소는 내면에 자
인터뷰
박관희 기자
2025.09.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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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용 건축사가 신간 저서 ‘인간적 도시의 승리’를 출간했다. 그동안 홍성용 건축사는 건축과 도시경쟁력, 공간마케팅 등을 주제로 책을 꾸준히 출간해왔다. 직접 설립한 출판사를 통해 두 권의 전자책을 출간한 홍성용 건축사는 “책을 쓰는 것은 생각을 발표하는 것과 같다. 건축하는 사람들이 건축 작품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처럼 책을 쓰고 출간하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축을 바탕으로 도시와 공간, 나아가 삶의 태도를 서술하는 홍성용 건축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근 출간된 ‘인간적 도시의 승리’
인터뷰
조아라 기자
2025.09.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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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축자재 기업 에스와이네팔이 네팔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첫 외국 기업 상장 사례로, 건축자재·온라인 유통·소비재를 아우르는 성장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최동일 에스와이네팔 법인장과의 일문요답.Q. 네팔 증시 상장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의미는 무엇입니까?네팔 건축자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시장이 확대될수록 현지 법인도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네팔은 기업 활동에서 공신력과 신뢰를 중시하는데, 증시 상장은 고객과 파트너, 특히 시공 대리점에
인터뷰
장영호 기자
2025.09.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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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콘서트홀을 답사지로 진행된 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 .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황동주 총괄 디렉터(단국대 건축학과 4학년)와 권수하 단장(숭실대 건축학과 4학년)를 함께 만나, 협업과 체험을 통해 확장된 건축적 시각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전국학생건축포럼 생각지대 ‘답;사이트’ 총괄 디렉터 황동주Q. 이번 부산콘서트홀 답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의도는 무엇인가요?이번에 dmp건축과 ‘답;사이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한 뒤, 답사지로 어떤 건축물이 적합할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부산콘서트홀과 관련된 여러 기사를
인터뷰
장영호 기자
2025.09.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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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전국 각지에서는 새로 지어진 건축물 가운데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건축상을 수여한다. 당시 건축 문화를 선도하며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던 수상작들은 지금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을까?대한건축사신문은 역대 수상작을 다시 찾아 해당 건축물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고, 설계를 맡았던 건축사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제43회 서울시건축상 신진건축상 부문 수상작, ‘그리드 149’(김미희 건축사·소수건축사사무소, 서울특별시건축사회)다.송파동의 고층 아파트 단지와 저층 주거지가 맞닿은 경계에
인터뷰
서정필 기자
2025.09.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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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신문은 해외 실무경험이 있는 건축사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제도나 정책의 한계점, 개선 방향 등을 다른 시각에서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신진 건축사에게는 실패해도 괜찮은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젊은 건축사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제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 말입니다. 이런 기회가 신진 건축사를 성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프랑스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백희성 건축사(킵·KEAB 건축사사무소, 프랑스 건축사)는 신진 건축사를 대하는 프랑스식 관점을 언
인터뷰
조아라 기자
2025.09.02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