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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건축행정으로 인한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AI 기반 시스템이 핵심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미국, EU,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는 법령의 디지털화, BIM 데이터 활용, 다기관 협업 플랫폼 구축 등 건축행정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축공간연구원이 AI 건축법령 해석 지원 시스템 ‘Archilaw’을 자체 개발했고, 이어 현재 ALRIS(차세대 시스템) 개발이 진행 중이다. ALRIS는 에이전트(Agent) 기반 아키텍처를 도입해, 기존의 단일 구조에서 벗어나, 기능별로 독립된 AI 에이전트들이 협
연구기관리포트
조아라 기자
2025.09.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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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논의의 범위를 도시 부문까지 확장해, 탄소시장의 매커니즘을 도시에 적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도시 온실가스 감축에 탄소시장을 활용할 경우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시와 제주도 등 일부 지자체가 탄소시장을 활용한 도시 온실가스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토연구원이 국내 탄소시장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탄소중립도시 실현 방안’을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국내 탄소시장은 일부 부처를 중심으로 제도
연구기관리포트
조아라 기자
2025.07.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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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친족 가구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 가족 개념과 인식의 변화로 결혼을 통한 가족 형성의 보편성이 약해지면서 나타난 사회적 추세다. 그럼에도 주거 정책은 여전히 전통적 가족 개념에 기초해 법적 가족, 1인 가구 등으로 정책 수혜자를 한정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국토연구원은 ‘비친족 가구의 증가에 따른 주거정책 개선 방향’을 주제로 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1인 가구와 비친족 가구의 수는 해마다 증가해 2015년 21.4만에서 2023년 54.5만으로 2.5배 증가했다. 정서적 충만, 주거비 부담 절감, 생활비 절감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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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04.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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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이 서울의 도시공간구조를 일자리 중심 체계에서 직주유(직업, 주거, 유락) 복합 집적도시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는 도심 활성화와 미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개발사업과 공간구조 개편 방향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근 세운지구 재개발, 용산 공작창 부지 개발, 압구정 재건축, 경부철도 지하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 서울의 공간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개발사업 발표가 잇따랐다.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공간구조 구상을 내놨으나 일부에서는 대형 프로젝트가 현행 공간구조에 미칠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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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02.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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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간연구원이 ‘국가 공공건축지원센터의 질의·응답 사례를 통해 본 공공건축 사업의 주요 쟁점 및 과제’를 주제로 한 auri brief 290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가 공공건축지원센터가 최근 2년간(2022∼2023년) 자문했던 응답 사례를 분석하고, 공공건축 사업과 관련한 쟁점과 개선 과제를 확인했다. 지난 2년 동안 국가 공공건축지원센터는 총 1,196건의 공공건축 관련 질의를 받았다. 공공건축 사업 유형에 따라 구분해보면, 신축보다 건축법에 따른 리모델링 관련 질의가 더 많았다. 리모델링과 관련해서는 노후 건축물 개선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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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5.01.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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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간연구원이 ‘지자체 경관심의 운영 현황과 개선 제안’ 보고서를 통해 경관심의 제도의 내실화를 위한 세 가지 개선안을 제시했다. 경관심의는 2013년 ‘경관법’ 전부 개정으로 도입된 제도로, 사회기반시설사업, 개발사업, 건축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국토경관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나 심의 절차의 복잡성과 주관적 심의 내용에 따른 불합리성이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면서, 일부에서는 경관정책을 규제로 인식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반복되는 민원과 불만은 경관심의 제도의 실효성을 약화시키고, 개선 필요성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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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4.11.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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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천연구원이 송도를 중심으로 인천 부동산 시장 현황을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2년 말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대폭 인상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되기 시작했다. 더불어 변동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비중이 저위험 저수익 전략으로 변경됐다. 글로벌 투자자가 선호하는 아시아 태평양 투자지는 선진국 기준으로 일본, 싱가포르, 호주, 한국, 홍콩 순이다. 한국을 제외하면 이들 국가들은 기축통화를 갖고 있거나 1인당 GDP가 5만 달러를 상회한다. 미국 경제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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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4.06.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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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복합건물의 주거 밀도를 다양한 지표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용적률로만 밀도 관리를 하는 획일적인 기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 주택건설 산업에서 밀도 지표로 용도지역별 용적률이라는 단일 지표만 적용하다 보니 같은 용적률에서도 세대 밀도가 크게 달라진다. 이는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한 기반시설의 용량을 추정하고 고밀 주거복합시설의 주거성을 확보하기 어렵게 만드는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주거복합 공급 동향과 주거환경 진단’ 보고서를 통해 개선된 관리 기준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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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4.05.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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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공공사 공사비 적산 방식은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 과거 표준품셈과 표준시장단가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일본 공공공사 적산제도 조 사·분석 및 시스템’ 연구보고서는 일본의 공공공사 적산제도를 분석해 국내 제도 개선에 대한 시사점을 탐색한다.우리나라 공공공사의 공사비 적산 방식은 주로 2015년부터 적용된 표준시장단가에 의존해왔다. 이 방식은 공사비의 과소 산정과 물가 상승 분 반영의 어려움 등 여러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우리와 유사한 방식을 사용하는 일본은 건축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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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4.04.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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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지역적·건축적 특성이 뚜렷한 곳이다. 이는 섬의 지형적 특성, 원도심의 도시적 특성, 해발 100~300미터의 중산간 지역 등에서 나타난다. 건축적으로는 돌담, 안거리, 밖거리, 박공지붕, 눈썹지붕 등의 형태, 배치, 색채, 조경을 통해 지역적 특성이 드러난다. 제주도의 독특한 도시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이주민 증가와 개발사업의 가속화로 인한 도시 및 건축적 문제가 지속됐다. 이에 대응해 제주연구원은 “도시 및 건축 관점에서의 ‘제주다움’ 설정과 적용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공공 건축과 민간 건축에 제주의 지역성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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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4.04.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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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의 발주 시기가 특점 시점에 몰리는 현상의 개선을 위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공공공사 발주시기 집중화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지자체 공사 수행 시기 평준화 사례를 연구했다. 일본은 ▲법률 개정 ▲평준화율 측정 기준 마련 ▲대처 방안 개발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며 2014년부터 공공공사 발주 평준화를 시도해왔다. 우리나라 공공공사 발주는 단년도 예산주의, 재정주의 원칙 등으로 인해 통상 3월에서 6월 사이와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관련 비용 상승, 공사비 및 공사기간 증가, 혹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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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4.03.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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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지방 쇠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2003년부터 10여 년간 59개소, 약 1만4,674천㎡가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도시개발사업 가이드라인이 부재해, 공공기여에 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개발사업 발생이익 대비 공공기여의 적정 규모를 명시해 지역사회의 공익적 기여와 환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연구원의 ‘도시개발사업 공공기여 검토기준(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 개발이익에 대한 공적 환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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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4.03.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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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건축 제도는 2016년 노후화된 건축물의 리뉴얼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건축법에 따르면 결합건축은 용적률을 개별 대지마다 적용하지 않고, 2개 이상의 대지를 대상으로 통합‧적용해 건축할 수 있다. 소규모 건축물 재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 시, 사업 추진이 가능할 정도의 사업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결합건축이 실제화 된 사례가 전무하다. 비슷한 시기에 제도화 된 특별건축구역, 건축협정, 특별가로구역 등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결합건축 제도의 사례가 부재한 원인은 무엇일까. 결합건축 제도의 활용이 저조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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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4.02.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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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와 함께 청소년을 둘러싼 사회‧경제‧환경적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청소년 인구는 1980년대를 정점으로 급격하게 감소해 2060년 청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 초반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수련시설 역시 변화 추세에 맞는 수요와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전라북도연구원은 ‘전북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추진 방향 연구’에 관한 보고서를 내놨다.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은 청소년 전용 공간이자 활동시설이다.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1조에 따라 시·군·구, 읍·면·동에 1개소 이상을 설치‧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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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4.0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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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빈 점포로 대표되는 도심 내 유휴공간이 하나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원도심 쇠퇴, 저출산 고령화, 낙후된 인프라 등으로 지방의 유휴공간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유휴공간은 관리되지 않고 방치돼 우범지대로 전락하기 쉽다. 지역 경관을 훼손해 마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줘 지역 부동산 임대시장의 침체 등 지역 쇠퇴를 촉진시킨다.지금까지 도심 내 유휴공간에 관한 활용 방안은 주로 빈집 또는 공공 소유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공공자금이 투입될 경우 공공목적으로만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공공이 모든 유휴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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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4.01.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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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설계(Urban Design)는 불가분의 관계다. 도시라는 지역 사회 안에서 건축물은 구성원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도시의 일부로 자리매김 한다. 아쉽게도 산업화를 겪으면서 건축과 도시설계가 기능적으로 분화됐고 점차 그 간극이 벌어졌다. 하지만 도시계획은 여전히 건축적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 도시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는 기능적 구획이 아닌 디테일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한 건축사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도시 풍경은 우리가 합의하고 만들어 낸 약속의 결과물이다. 그 풍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 규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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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3.12.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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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설계(Urban Design)는 불가분의 관계다. 도시라는 지역 사회 안에서 건축물은 구성원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도시의 일부로 자리매김 한다. 아쉽게도 산업화를 겪으면서 건축과 도시설계가 기능적으로 분화됐고 점차 그 간극이 벌어졌다. 하지만 도시계획은 여전히 건축적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 도시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는 기능적 구획이 아닌 디테일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한 건축사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도시 풍경은 우리가 합의하고 만들어 낸 약속의 결과물이다. 그 풍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 규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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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3.12.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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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건축물은 임시로 설치한 건축물로, 건축물에 적용되는 각종 법령 및 안전기준 등을 배제하는 특례를 허용하고 있다. 가설건축물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가설건축물의 관리 부재와 제도 운영상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가설건축물은 특정 목적에 맞게 설치하고 목적 달성 이후에는 바로 해체할 것을 예정하고 있는 건축물이다. 건축법 내에서 허가대상과 신고대상으로 구분해 상황과 목적에 따라 용도와 존치기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허가대상과 신고대상 모두 존치기간은 3년 이내다. 하지만 최대 사용기한을 제한하지 않아 연장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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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3.12.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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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설계(Urban Design)는 불가분의 관계다. 도시라는 지역 사회 안에서 건축물은 구성원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도시의 일부로 자리매김 한다. 아쉽게도 산업화를 겪으면서 건축과 도시설계가 기능적으로 분화됐고 점차 그 간극이 벌어졌다. 하지만 도시계획은 여전히 건축적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 도시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는 기능적 구획이 아닌 디테일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한 건축사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도시 풍경은 우리가 합의하고 만들어 낸 약속의 결과물이다. 그 풍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 규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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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3.11.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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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설계(Urban Design)는 불가분의 관계다. 도시라는 지역 사회 안에서 건축물은 구성원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도시의 일부로 자리매김 한다. 아쉽게도 산업화를 겪으면서 건축과 도시설계가 기능적으로 분화됐고 점차 그 간극이 벌어졌다. 하지만 도시계획은 여전히 건축적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 도시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는 기능적 구획이 아닌 디테일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한 건축사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도시 풍경은 우리가 합의하고 만들어 낸 약속의 결과물이다. 그 풍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 규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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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2023.11.09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