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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반건축물에 대한 정부의 한시적 양성화에 발맞춰 건축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엄격한 건축규제로 말미암아 생활형 위반이 늘어난다는 의미에서다. 2024년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위반건축물은 약 14만 8,000동, 이 중 약 55%가 주거용이고, 특히 단독·다가구·다세대와 같은 소규모 건축에서 불법 증축이나 용도변경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5년 위반건축물은 8만 9,000동이었던 만큼 현재기준으로 보면 매년 5~6천동씩 증가한 셈이다.주요 유형을 보면 베란다·옥상 무단 증축부터 필로티 막기, 방 쪼개기, 근린생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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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11.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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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건축사는 ‘B’ 설계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현장 여건 변화, 민원, 인·허가 문제 등의 사유로 과업 내용 및 기간 변경이 빈번했음에도 발주기관은 예산전용 등 실무적인 문제가 있다고 밝히는 등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설계대가의 변경 및 물가상승률 반영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대형공사 감리업무는 공구별로 발주하는 반면, 총사업비 산정 시에는 전체 사업비 기준으로 책정해 감리비 부족으로 대가지급이 지연되거나 일부 금액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앞으로 발주처 귀책에 따른 설계기간 연장 시 설계대가에 물가상승분을 반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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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11.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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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건축전문 전시회인 ‘한국건축산업대전 2025(KAFF 2025)’가 개막했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RESPOND’라는 주제로 건축사는 물론, 건축계와 일반인 모두가 ‘건축의 응답’이라는 공통된 연결고리를 통해 만남을 갖게 했다.11월 5일 오전 10시 코엑스 B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국토교통부 최아름 건축문화경관과장, 한국건축가협회 한영근 회장, 건축사공제조합 신우식 이사장, 한국물가협회 오충용 상무, 대한건축사협회 김재록 회장을 비롯해 유준호·최진태·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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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11.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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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설계·감리 품질과 건축물 안전을 확보하고, 건축사 업무의 적정 대가를 보장하기 위한 ‘건축사 업무대가 정상화’ 관련 건축사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사 과정에 올라 있다.이와 맞물려 건축 전문성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논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대한건축사협회 김재록 회장은 지난 2025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개회식에서 ▲건축사 업무대가 정상화 ▲건축사법령 준수 및 정관 준수 의무화 ▲건축사 종합조정업무 도입 ▲건축사 유사명칭 사용 금지 ▲업무대가 지급보증제 도입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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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10.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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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가 국토교통부와 활발한 논의 끝에 마련한 설계도서 작성 및 검토 관련 표준 지침(안)에 대한 건축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건축계 공감대를 바탕으로 ‘건축물의 설계도서 작성 기준’ 개정과 행정규칙 행정예고 등 법적 근거가 빠르게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건축설계 분야 경쟁 과열에 따른 저가 수주 등으로 저품질 설계도서 생산이 빈번, 건축물 자체의 품질 하락으로 연계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원인으로 설계도서 작성·검토를 위한 표준이 부재하고, 관계자 간 명확하고 일관된 소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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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10.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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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다음 100년의 청사진을 제시한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가 개막했다. 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전시홀에서 개막한 아시아건축사대회는 아시아 건축계 최대 규모의 축제로 국내에서 17년 만에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대회를 주최한 대한건축사협회 김재록 회장과 공동 주최한 인천광역시 유정복 시장, 아시아 24개국 건축사단체인 아시아건축사협의회 사이푸딘 아메드 회장, 건축사 업무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이상경 제1차관, 정일영 국회의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윤학수 수석부회장, 한국건축단체연합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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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09.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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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분야 민간전문가인 건축사가 앞으로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심사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이 예고된 것. 업계에서는 그동안 학계와 행정전문가 중심으로만 운영되어 온 공공건축 설계공모 심사제도가 ‘실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전문성에 대한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조달청은 8월 27일, ‘건축 설계공모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설계공모에서 당선 실적이 있는 대표 건축사 50명 내외를 심사위원단에 위촉한다고 밝혔다.이번 혁신방안은 대한건축사협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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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08.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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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들의 건축 설계비 현황에 대한 본지의 ‘연속 기획’ 이후 국내 설계비 정상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수 해외 국가들이 건축에 있어 품질 우선주의를 추구하고, 건축사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도 크다는 전언이다.국내 건축 설계 현장에서는 계약 시 대가기준과 서비스 범위를 확정하고, 작업이 이뤄진 후에도 대가조정의 어려움이 따른다. 이는 건축사의 업무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설계변경 등의 대가기준은 부재하기 때문에 시장의 조건뿐만 아니라 지역과 기타 요건들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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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08.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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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건축인들의 화합의 장인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ACA21)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와 인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외 건축사, 관련 업계 종사자, 학생,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범아시아 건축 축제다.대한건축사협회는 2023년 대회 유치가 확정되기 이전부터 ‘유치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 홍보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인천시는 과거와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라는 인천의 가치를 내세우며, 대한건축사협회와 지자체 간 민관 협력의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힘써 왔다.유치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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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08.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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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는 7월 9일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한국건축규정 기반 설계도서 표준화 및 품질확인 지침 마련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건축규정의 준수를 유도하고, 건축 인허가 단계에서 발생하는 설계도서의 문제점과 오류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며, 설계대가 미지급 등 불공정한 관행으로부터 건축사를 보호해 장기적으로 건축물의 안전과 성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보고회에는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조익희 사무관, 대한건축사협회 안충환 상근부회장, 건축사공제조합 정권일 상근이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과 지역건축안전센터위원회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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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07.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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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업계에서 공공 설계공모 제도의 과열 경쟁 구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민간 부문 건축 발주가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발주 물량이 유지되고 있는 공공건축 설계공모에 다수의 건축사사무소가 몰리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선 외 참가자에게는 보상이나 피드백 없이 설계노동이 소모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현행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은 설계비 1억 원 이상 공공건축에 대해 설계공모를 의무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참여자 수 증가와 경쟁률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공공 발주처는 개방형 경쟁구조를 통해 다양한 설계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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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호 기자
2025.07.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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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업무대가 정상화가 제도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업무 범위와 책임을 둘러싼 혼선과 대가 관련 분쟁이 반복되고 있다. 적정한 보상이 어려운 구조에서는 설계 품질 확보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민간부문에서는 업무대가 정상화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정부는 건축물 붕괴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정책과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있으며, 건축사는 이로 인해 수행해야 하는 설계·감리 업무에서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대가기준 내용이 현실적이지 않거나 실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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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06.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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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대선캠프에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건축 정책이 담겼으며, 인허가 지연 해소와 소규모 주택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건축정책 5선’을 주제로 각 정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된 제안서는,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연구원이 부문별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것이다. 건축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정책 제안은 현장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실질적 내용”이라고 밝혔다.협회는 제안서를 통해 ▲건축경기 활성화를 위한 주거지역 국토계획 재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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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06.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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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가 최근 경북과 경남, 울산, 전북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3억2,695만 원의 성금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성금은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0일까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모금한 결과다.이번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한 비화현상, 산불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한 소나무 숲이라는 환경으로 인해 약 10만 헥타르에 달하는 피해 면적을 남겼으며, 주택과 시설 8,100여 동이 불에 타고,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초래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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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호ㆍ박관희 기자
2025.05.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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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인허가에 필요한 법령과 조항을 빠르게 검토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건축규정’의 준수와 설계도서 품질 제고를 목표로 한 이른바 설계도서 표준화·품질확인 지침 마련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대한건축사협회는 지난 4월 말 ‘한국건축규정 기반 설계도서 표준화 및 품질확인 지침 마련 연구’의 중간보고회를 열었다.연구는 ‘설계도서 품질 확보’라는 명제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건축물 인허가에 필요한 법령과 조항을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한국건축규정’의 준수를 유도하고, 협회는 건축 인허가 사전 설계도서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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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희 기자
2025.05.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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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자격을 갓 취득하고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신입 회원들은 건축계의 미래이자 업계의 주축 세대다. 그러나 이들이 첫발을 내딛는 현장은 미비한 제도와 과도한 책임이라는 현실 앞에 놓여 있다.본지가 지난 2년간 47명의 신입 회원과 진행한 ‘I AM KIRA’ 인터뷰에 따르면, 사무소를 개소한 신입 건축사들은 하나같이 “설계비는 건축물의 품질과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자 최소한의 장치”라며 “민간 분야에도 대가기준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본 인터뷰 연재는 건축사로서 첫걸음을 뗀 이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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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호 기자
2025.04.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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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공동주택 설계공모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아파트 ‘동별 외관설계’를 도입하면서, 한 단지에 여러 건축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존 단일 건축사 주도의 설계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건축사들이 개별 동에 각자의 디자인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시도로, 공공 공동주택 설계공모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GH는 지난해 안산 장상 A6블록(439세대) 공공주택 설계공모에서부터 동별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탑상형, 판상형, 테라스형 등 다양한 주동 유형을 적용하고, 각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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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호 기자
2025.04.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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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설계자는 설계 단계에서 건축물의 형태, 재료, 색채, 공간 구성을 면밀히 계획하지만, 시공 과정에서 이러한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설계의도 구현’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건축공간연구원은 2015년 ‘설계의도 구현 표준 업무 및 대가기준 마련 연구’를 수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공공건축 설계의도 구현 업무수행지침’이 제정됐다. 이후 설계의도 구현 업무에 대한 인식은 점차 확산됐으나, 대가기준은 제도적으로 충분히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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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호 기자
2025.03.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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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업계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국회에 건축사법과 건축법 개정안이 대거 발의됐다. 이번 개정안은 ▲건축사의 업무 정상화 ▲윤리 의식 제고 ▲종합조정 업무 도입 ▲유사명칭 사용 제한 ▲업무대가 지급보증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본지는 건축사 업무와 직결된 법안의 취지와 내용을 상세히 전한다.◆ 건축사업무대가 정상화 건축사법 개정안(문진석·권영진 의원 대표발의, ’24년 12월 19일 발의)지난해 12월 19일, 문진석·권영진 의원이 공동 발의한 건축사업무대가 정상화 건축사법 개정안은 현행법상 건축사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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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호 기자
2025.02.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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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설계비가 수십 년간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되는 가운데, 인건비와 장비 비용, 임대료는 급격히 상승하며, 설계를 본업으로 하는 건축사사무소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설계 대가 기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설계 성과물의 품질 저하와 공사비 예측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실제로 건설업 종사자의 평균 임금은 2022년 5.5%, 2023년 6.7% 상승했으며, 최저임금도 2000년 대비 2024년 6배 이상 인상됐다. 또한,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100에서 2023년 127.90까지 상승, 2024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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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호 기자
2025.02.11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