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으로 지역 방문 대신 온라인 중계로 대체
후보자, 3인 3색 공약 내세우며 회원들에게 지지 호소
선관위, “4차례 토론회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 비교 검증 계기될 것”

제33대 대한건축사협회장(이하 협회) 선거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12월 17일 오후 2시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는 제33대 협회 회장 입후보자 3인(왕한성, 유흥재, 석정훈)이 참석한 후보자토론회가 개최됐다. 대한건축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주관한 토론회는 17일을 시작으로, 12월 23일(수)과 29일(화), 2021년 1월 7일(목)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12월 17일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제33대 대한건축사협회장 후보자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12월 17일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제33대 대한건축사협회장 후보자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사회자의 개회에 이어 신정철 좌장(주.건축사사무소 에이디그룹)의 운영으로 ▲후보자 모두발언 ▲공통주제 질의응답 ▲현장 문자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고, 모든 토론은 할당된 시간 동안 발언권을 갖는 시간총량제 방식이 적용됐다.

토론에 앞서 각 후보자들의 모두발언이 있었고, 현장 추첨 순서에 따라 유흥재 후보가 가장 먼저 발언권을 얻었다.

유흥재 후보는 “다가오는 2021년은 바야흐로 건축을 돌아볼 수 있는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는 때”라면서 “회장 직선제 제3기 집행부는 회원과 함께 실천하는 협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을 위한 협회를 뛰어넘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단합된 목소리로 함께하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협회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혼신을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사는 우리의 천직이다”고 운을 뗀 석정훈 후보는 “생존권 안정을 바탕으로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큰 포부와 결자해지하는 비장한 각오로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석정훈 후보는 “의무가입만이 생존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의무가입이 실현되면 반칙은 사라지고 합법적으로 설계‧감리비는 현실화 된다”며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건축사의 생존권을 반드시 지키고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왕한성 후보자는 “건축혁명 시대를 열어가고자 대한건축사협회를 협회답게, 건축사를 건축사답게, 건축을 건축답게라는 3가지 비전을 가지고 회원 여러분에게 선택받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건축사 과다 배출과 관련해 “건축사 배출 인원을 입법화하여 회원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람이 바뀌어야 조직이 바뀌고 조직이 바뀌어야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어야 회원들의 삶이 바뀐다”는 말로 협회 혁신의 뜻을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회원이 원하는 것과 회장이 해야 할 일 ▲의무가입에 따른 회원의 혜택 ▲자격대여 및 역량있는 건축사에 대한 주제로 각각 25분간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한편, 후보자 토론회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남은 3회차 역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시청을 원하는 독자들은 유튜브 채널명 대한건축사협회로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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