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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흩날리며 향긋한 봄바람이 부는 봄이 벌써 한창입니다. 산과 들에 돋아나는 개나리, 진달래 등 꽃의 생동감 넘치는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쪽은 꽃들이 군락을 이뤄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전통문화도 접할 수 있는 경남 창녕으로 가족들과 ‘힐링여행’ 떠나보세요.■ ‘창녕 석빙고’부터 ‘창녕시장 수구레국밥’까지는 창녕공설시장 주차 후 도보 답사○ 창녕박물관, 교동 고분군(사적 제80호) 박물관에는 가야시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주로 교동고분군과 계성고분군에서 출토되었고 현재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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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건축사
2018.04.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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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법은 모든 인간 안에스며있는 올바른 이성성문법 이전 자연법 관습법다수의 득실 따져 선택해야진나라 재상 상앙은 수도의 남문에 장대를 세우고 “누구든지 이 장대를 북문으로 옮기는 자에게는 황금 열 덩이를 상으로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황당한 말에 백성들은 아무도 옮기는 자가 없었다. 그러자 그는 다섯 배로 상금을 올렸고, 드디어 한 사람이 장대를 북문으로 옮겨버리자 그 자리에서 황금 오십 덩이를 상으로 주었다.전국시대 진나라의 상앙과 한비자는 존군비신尊君卑臣 숭상억하崇上抑下 라는 법가의 패도정치로 부국강병을 이뤄내고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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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8.04.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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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이순현여기로 와서 우는 저쪽아무도 받지 않는다칼을 물고 잠든 칼집이거나맨땅에 부어놓은 물이거나옴짝달싹할 수 없는 감정의 극지한 사람이 고통받아도지축은 휘청거린다덫에 걸린 부위를 물어뜯어서라도자유가 되고 마는 짐승들의 서식지여기로 와서울고 또 울리는 저쪽경로를 벗어난 시간이다른 몸을 찾아 배회 한다누구의 고통도혼자 독점할 수는 없다저쪽이 와서 우는 여기흰 국화꽃이 시들고횡단보도가 새롭게 그어졌다-『있다는 토끼 흰 토끼』이순현 시집 문예중앙시선 / 2018이 시를 읽으며 ‘자유(自由)’가 뭘까 생각했다. ‘스스로에게서부터 비롯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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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8.04.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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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참 가까워 가볍게 나설 수 있는 곳이 경기도 파주입니다. 천혜의 자연 풍광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완연한 봄, 자연과 건축이 함께 하는 즐거움을 접하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파주출판문화단지 미메시스 미술관(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_ 알바로 시자가 설계하였고 다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 공간은 자연광을 끌어 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외부 노출콘크리트에는 세월의 흔적이 있다. 구석구석 사진의 배경으로 훌륭하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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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건축사
2018.03.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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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통계에 의한 목조주택의 착공동수는 전체 주택의 7%에 달한다. 불과 4∼5년 전보다 점유율이 2%정도 상승한 수치다. 지역에 따라서는 전체 착공 주택 중에서 목조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상회하는 곳도 있다.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족 건강을 위하여 탈(脫)콘크리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가장 높다고 한다. 목조주택이 건강주택의 대명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어 목조건축협회에 몸담고 있는 저자로서는 이보다 뿌듯한 일이 없다.그런데 목조주택이 많아질수록 최근 고민도 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은 재테크와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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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3.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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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시계 2- 문태준시들어가는 수풀에 갔네수풀은 열한번째 달의 끝에 있네나는 마지막 곡을 듣네수풀은 건자두 같네볼륨이 낮아요, 라고 나는 말하네눈 좀 더 떠봐요, 라고 나는 말하네시간의 불을 켜지 마세요, 라고수풀은 말하네나는 알람 시계를 주워 들었네돌아온 새처럼 날개를 다 사용했군요밤의 가지 위에 앉으세요그래요, 여기에 함께 기다려요나는 알람 시계의 전원을 꺼주었네-「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문태준 시집 / 문학동네 / 2018이 시를 한 번 이렇게 어미만 읽어보자. 갔네, 있네, 듣네, 같네, 말하네, 말하네,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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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8.03.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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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것이벼슬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문제이지 사회의 소금이 되는‘올바른 꼰대’는 필요하다내가 사는 아파트 7층에 사시는 아저씨는 나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같은 줄 아래위로 만났는데 이 아파트에서 다시 만나 또 같은 줄, 아래 위에 살게 되었다. 올해 94세인 그 분은 몇 년 전부터 부인이 요양병원에 입원하시는 바람에 지금은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혼자 사시고 있다.아저씨가 거동이 불편해진 이후에는 좀처럼 만나지 못했는데 지난 일요일 그 분을 모시고 집 근처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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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현 건축사
2018.03.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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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리단길(녹사평역 2번 출구에서 도보10분) _ 서울의 핫플레이스 이태원 경리단길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다채로운 음식 분위기 있는 식당이 모여있어 데이트 코스 또는 만남의 장소로 밤낮없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리움미술관(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_ 삼성미술관 Leeum의 건축 설계는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 세 사람이 참여했다. MUSEUM 1은 마리오 보타가, MUSEUM 2는 장 누벨이 디자인하였고, 렘 쿨하스는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를 설계했다. 문화자원봉사자인 도슨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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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건축사
2018.03.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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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법무성 관계의 시설은 930청사에서 합계 562제곱미터에 이른다. 그중에는 노후화가 진행되는 건물도 있지만 국가의 재정상황이 어려운 경우 오래된 시설을 헐고 새로운 시설을 건축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신규시설의 건축을 가능한 한 억제하기 위해 오래된 시설의 내정과 설비를 헐어 구조체만 남겨놓고 설비와 창호를 교환하는 리모델링도 공사후의 미관검토에 BIM을 이용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관계자는 말한다.“또 추운지역의 소년원은 겨울철 시설 내의 온열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BIM을 이용한 온열 시뮬레이션을 실행해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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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건축사
2018.03.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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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임곤택우울한 정신을 준 아버지에게집 아닌 곳을 처음 보여준그 마을 성당에게무엇이든 함께 마시고 싶던고1 때의 여학생에게그로부터 3년 뒤 겨울에게군청 앞을 지나는 4킬로 남짓등굣길에게마당의 박하 잎과 박하 향,그 중독의 강림에거울을 부수게 한베이스 기타 굵은 저음에거짓말을 가르쳐 준 국어 시간에손을 들어 세우려던 구름과휘파람으로 돌아보게 하려던 구름과허락을 얻지 못한 여러 믿음에게환청을 일으키며 트럭이 지나갔고농부와 농부의 아내들에게그들의 아들과 딸들에게고통인 것과 지루한 것을같은 음색으로 느끼는자유를 준 당신에게- 『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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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8.03.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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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변론자로 망한 아테네 민주정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종합평가 없이 한쪽 매도 규제와 안전은 동전의 양면다수 국민 편에 서야“선생님, 선생님께 변론을 배우고 싶은데 수업료가 없습니다. 제가 배운 후 독립하여 선생님을 능가하면 수업료를 드리겠습니다.” 2,600여 년 전 그리스 아테네의 변론술학당에 학생이 찾아와 사정하자, 이를 딱하게 여긴 선생은 외상 수강을 허락하였다. 그 후 독립한 제자는 꽤 많은 돈을 벌었지만 수업료를 내지 않았다. 선생이 제자에게 말하였다. “재판을 하겠네. 이기면 이겼으니 받아야 하고, 지면 자네가 나 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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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8.03.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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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부도(경기도 화성시 서신면)모세의 기적으로 잘 알려진 이 바닷길은 하루에 2번 열리는데 물때를 알아보고 가야한다. 우측으로 돌아가면 빨간 등대가 있는 선착장과 바다건너편 대부도 누에섬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해변산책로가 있고, 조개구이집과 횟집들이 밀집된 지역으로 연결된다. 남쪽으로 궁평항이 있다.○ 전곡항(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제부도·궁평항·화성호 등과 연계한 서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 따라 전국 최초로 레저어항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다기능 테마어항으로 조성됐다. 가족요트체험을 할 수 있고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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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건축사
2018.02.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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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목재로는 철근콘크리트처럼 고층빌딩을 지을 수 없을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목재는 철강 제품보다 안전성이나 신뢰성이 낮은 재료다. 즉 목재의 강도 성능의 편차가 크고, 계산되지 않은 강도에 대해서는 보증할 수 없다는 큰 단점이 고층빌딩의 재료가 될 수 없는 원인이다. 최근 이러한 단점이 극복되고 있다. 인공적으로 목재를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이 필자의 상상을 넘어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목재의 주 구성성분인 셀룰로오스와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은 모든 식물체가 갖고 있는 공합성의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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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2.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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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이종형각각 일행이 있는 한 사내와 여자가모리화하는 밥집 식탁에 각각 자리 잡아음식을 주문했다사내는 보리비빔밥에 고추장을너무 풀어 넣어 목이 막혔지만건너편 식탁의 여자는 가만가만들깨수제비를 입에 떠 넣었다식사를 끝내고먼저 일어서는 여자와딱 한 번, 눈길을 마주친 사내첫사랑은 뒤따라가지 않는 거라던오래된 충고가 떠올라끝내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달달하고 애틋했던 것인지맵고 얼얼했던 것인지지나간 시간에 관한기억이 휘청거리는 오후봄 벚꽃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중에서이종형 시집 / 삶창 / 2017어느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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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8.02.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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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했던 하루.그것이 가져다주는편안함과 고마움.내일은 내게어떤 하루일지 궁금하다.유난히 추운 날씨가 길었던 올 겨울. 그 겨울의 한가운데 지난 1월 주말 어느 날, 이렇게 추운 휴일엔 이불속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좀 늦게 일어나 아침 겸 점심으로 ‘아점’을 하는 것도 어쩌면 일상의 여유인데 서울에서 종중 정기총회가 있어서 일찍 일어났다.총회장에 도착하여 등록을 하면 회의비로 십 만원을 준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회비만 받고 그냥 집으로 가는데 이것을 형에게 물어보니 회의 장소가 협소하여 그렇게 가는 것도 나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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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현 건축사
2018.02.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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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센트럴파크 주변 산책- 경원재 앰배서더(인천 연수구 송도동 24-9번지)앰배서더에서 위탁운영하는 5성급 한옥호텔로서 주변 고층건축물과의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하다. 드라마 돈꽃, 도깨비 촬영지였고 특히 외국인투숙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주말보다는 평일에 들러보는 것이 느긋하다.- 트라이보울(재)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원형극장 형태의 공연장과 문화예술교육, 전시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3개의 그릇모양은 각각 영종, 청라, 송도를 상징하는데 물위로 설치된 다리를 통해 출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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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건축사
2018.0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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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서는 관계자별 BIM 활용 사례 중 클라이언트의 활용에 관해 일본의 법무성 관방시설과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법무성 관방시설과에서는 2013년부터 BIM소프트웨어를 도입해 형무소와 구치소, 소년원 등의 교정시설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이들 시설 설계는 학교와 오피스 빌딩 등의 일반 건물과는 다르게 사용된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형이 확정되어 있지 않은 미결수가 증거인멸을 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와의 통신과 신호 등을 주고받지 못하도록 주변을 제한하고 주변 주민과 피수용자와의 시선이 마주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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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건축사
2018.02.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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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기관 :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질의 요지다중주택 면적제한 연면적330제곱미터 산정 시 주차장면적을 포함시켜야 하는가?◆ 회신내용다중주택 연면적산정 시 주차장면적 포함하여 산정할 것.◆ 해석용도별 면적산정 시 건축법시행령 별표1 다목3)의 괄호안의 “부설주차장면적은 제외한다. 이하 같다.”에 나목의 다중주택은 해당되지 않으므로 다중주택용도면적에 주차장면적을 포함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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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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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과 지느러미- 신영배입은 흔드는 것인데그 저녁엔 입을 너무 많이 써서 가슴이 다 닳았다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때그 말은 흔들어야 했는데보내고흔들리는 방이 물속에선 지느러미를 쓴다-『그 숲에서 당신을 만날까』신영배 시집 / 문학과 지성사 / 2017그래야 했는데, 그때, 그러지 못한 일들이 있다. 우리는 쉽게 이것을 ‘후회’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시는 후회하는 시는 아니다. 어찌보면 후회 그 이전이거나, 후회를 대체한다. 그렇게 입과 지느러미는 서로 다르게 쓰여서 대체된다. 흔드는 것과 쓰는 것이 때에 적절하지 못해서 그 쓰임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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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8.02.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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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재야 실증사학자 이긍익이 쓴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에 홍순언 역관의 기록이 있다. 그가 역관으로 중국 연경에 갈 때 압록강 통주(通州)의 청루에서 자태가 빼어난 여인을 샀다. 그런데 그날 밤 그 여인은 소복을 입고 나타났다. 연유를 물으니 “벼슬하다 염병으로 함께 죽은 부모님을 고향인 절강까지 모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부득이 나왔다”고 하였다. 그는 장례에 필요하다는 삼백금을 공금에서 꺼내 그녀에게 주고 그대로 돌려보냈다. 이름을 물어도 알려주지 않고 돈을 안 받겠다고 하자 겨우 성만 알려주었을 뿐이었다. 이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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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8.02.01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