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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다른 분야와 달리 혼자 잘 한다고 되는 업무가 아니다. 건축물의 설계부터 시공, 준공까지 전 공정에 걸쳐 많은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해야 하는 업무다. 공사 과정에서는 발주자, 허가권자, 도급 시공사뿐만 아니라 굴토, 골조, 창호, 단열, 방수 등 많은 하도급 업체와도 긴밀한 협업을 하는 등 지난(至難)한 과정을 거쳐야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된다. 건축사는 설계, 법규, 시공기술에 대한 지식과 경험, 제3자의 민원까지도 챙겨야 한다. 본인 과실뿐만 아니라 관계자 때문에 발생하는 공사하자나 안전사고에 대해서 직접적인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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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12.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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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는 대한민국의 전문 자격자이다. 건축물의 안전과 인간의 삶의 질 향상 등과 같은 공공가치를 확보하고 이를 실현하는 건축에 관한 국가가 공인한 전문가다. 건축사의 업무는 건축사법에서 명확하게 명시돼 있다. 이 ‘건축사’가 종래에는 면허증이었는데, 현재는 자격증으로 바뀌었다. 면허는 자격이나 능력이 있더라도 아무나 행위를 할 수 없고 국가가 특정인에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하는 행정처분인 반면에 자격은 일정한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나 능력을 말한다. 특히나 사람의 생명을 다루거나 관계된 분야는 국가가 면허제를 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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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12.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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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강제금 제도는 1991년 건축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었다. 현재 이 제도는 농지법, 주차장법, 개발제한특별법 등 40개 법률에서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이행강제금은 장래의 의무 미이행에 대한 집행벌로서 간접강제에 해당한다. 벌칙은 형법 등을 근거로 사회 공동생활을 침해하는 반 윤리적 반사회적인 범죄에 부과하는 ‘형사벌’과 건축법이나 주차장법과 같은 행정법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행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재로서의 ‘행정벌’로 구분된다.행정벌은 다시 처벌의 내용에 따라 형법에 규정된 형을 과하는 ‘행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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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11.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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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불법'이라는 제보가 왔다. 난데없이 위반건축물 통보를 받은 사람들 이야기다. 주택처럼 보이지만 실은 상가였다. 베란다와 방을 불법 확장해 이웃의 일조권을 침해했다. 이들은 이런 법 위반 사항을 고백하며 자신들은 억울하다고 했다. 불법을 저지른 건 건축주인데 이를 모르고 산 자신들이 처벌을 전부 떠안게 됐다는 하소연이다. 국토부는 현재 장경태 의원을 통해 위반 건축물 실태 조사를 매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조사가 잦아지면 사용승인 이후 위반을 저지른 건축주를 적발할 가능성이 커지긴 하겠지만 현재의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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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11.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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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1월 20일 법률 제984호로 건축법이 제정되었다. 기존 조선시가지계획령이 개편돼 시가지계획은 도시계획법으로, 건축물은 건축법으로 규율하게 됐다.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을 시작으로 1970년대를 거쳐 1980년대에 올림픽이 개최된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서울 강남은 급격하게 발전하게 되고, 건축은 부흥기를 맞는다. 1962년 국내 최초로 건축법이 제정된 이후 1986년까지 10차례 개정이 있었으나 변화하는 상황을 담을 수 없었다. 이에 정부는 경제·사회 각 분야의 자율화·민주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하여 규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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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10.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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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서울 동쪽의 초고층 건축물을 짓는 과정에서 들었던 이야기다. 동(棟)을 연결하는 브리지 설치 위치를 정함에 있어, 건축위원회는 3층에 설치하자는 의견을 낸데 반해 모 위원회는 5층에 설치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업주는 두 위원회가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한 탓에 누구 의견을 따라야 할지에 대해 질의를 한 결과, 각 위원회는 독립되어 있어 “각 위원회 의견을 존중하여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을 받았다는 ‘웃픈’ 일이 있다.이렇듯 사업 규모가 대형화하면서 건축위원회뿐만 아니라 환경, 교통, 에너지, 경관 등 각 행정 절차 단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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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10.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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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구가 “재산권이 침해됐다”는 주민의 민원을 다섯 차례나 뭉갠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재산권 침해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이 신축 건물의 관련 법 위반 사항을 조목조목 제기했는데도, 취재 결과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커넥션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주민 A 씨는 지난 10월 15일 K 구에 건축선 및 인접대지 경계선, 건물과 도로 간의 이격거리 등을 확인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A 씨는 또 건축허가 면적과 시공 면적이 상이해 보이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K 구는 민원회신에서 ‘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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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09.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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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법령에서 위임한 경우 조례로도 법규사항 규정 가능2021년은 지방의회 재출범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52년 지방의회가 처음 개원된 이후에 1961년 강제 해산되었다가 1991년 부활했다. 조례는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에 관하여 제정하는 법규범이다. 조례를 위반한 행위는 법규범 위반으로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정할 수도 있다. 조례는 자치조례와 위임 조례로 나눌 수 있다. 자치조례는 지방자치법 제22조에 근거하여 지방자치에 관한 고유사무에 관하여 제정하는 조례를 말하고, 위임 조례는 개별 법령에서 조례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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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09.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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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이나 상업복합의 경우 건축 규모가 매우 커서 설계 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되는 일이 많다. 실제 건축허가 신청단계에 이르기까지 2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법령이 개정되어 행정 절차를 추가로 거치거나 용역 과업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사업이 어려워 소송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법령 시행뿐만 아니라 개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입법예고 시 본칙뿐만 아니라 부칙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이해를 돕기 위해 건축법 개정 부칙을 다음과 같이 원문 형태로 소개하겠다.법률에서 부칙이 없는 경우 헌법에 따라 공포한 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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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08.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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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법에서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체계적인 용도분류가 이루어진 것은 1978년이다. 그전까지는 건축물 용도가 필요한 개별 조문에 표기됐다. 구체적인 정의가 없어 혼란스럽긴 했지만 당시에는 그리 큰 불편을 겪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건축법이 제정된 1962년 구체적인 정의는 없었으나 ‘주택’과 ‘공동주택’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1976년에 들어서 공동주택이 ‘연립주택(2층 이하)’과 ‘아파트(3층 이상)’로 구분되고, 1984년에는 다세대주택이 공동주택의 범주에 포함됐다. (윤혁경) 건축물의 용도는 사람, 시대, 사회상황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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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08.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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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역사에 의원이나 약국을 열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재점화됐다. 의원과 약국 개설에 대한 신고수리는 관할 보건소가 하는데 보건소마다 허가 여부가 달라서 수년째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하철 역사 내 점포에 대한 입찰을 따 내고도 보건소에서 신고수리를 거부당해 영업을 하지 못하는 지하철 8호선 잠실역 A 의원과 지하철 5호선 발산역 B 약국이 담당 보건소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진행 중이다. (이데일리, 2019년 8월 1일 보도) 이 보도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약국을 열려면 개설신고서 등을 보건소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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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07.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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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일 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확 가슴에 와닿는 당연한 이 말은 대한민국 최고 상위법인 헌법에 규정되어 있다. 행정기관이 보유·관리하고 있는 각종 정보는 누구의 것일까? 정보를 보유하는 기관의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것인가?국민의 알권리와 정보공개법국민의 ‘알권리’, 즉 정보에의 접근·수집·처리의 자유는 자유권적 성질과 청구권적 성질을 공유하는 것으로써 헌법에 의하여 직접 보장되는 권리이다. (대법원 판례) ‘공공기관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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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특별시 건축사무관
2021.06.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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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쇼핑몰, 주상복합 아파트 등 대규모 복합용도의 건축물을 짓는 경우에는 복수의 법규에 의하여 이중적으로 제한을 받는다. 때문에 행정처리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어 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행정처리 과정에서의 불편과 인허가를 받는데 소요되는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재 접수창구 단일화(민원실 운영), 처리부서 일원화(허가과 운영), 서류 간소화, 처리 기간 단축, 허가를 신고나 등록으로 완화, 하나의 허가를 받으면 관련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게 하는 등 여러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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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기 서울시 건축사무관
2021.05.28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