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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변호사, 의사, 회계사, 법무사, 세무사 등등 여러 전문직에 관하여 이들이 상인이 될 수 있는가에 관하여 명확한 판례1)가 있는 예는 변호사, 의사 정도라는 점은 설명드린 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명확한 판례가 없는 건축사에 관하여는 여러 다른 변호사님들의 의견과 저의 의견을 보태어 본 결과, 앞선 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할 때에 주식회사의 형태로 설립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에 비추어 보면 건축사는 상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해석이 보다 우세함을 말씀드린 것입니다.이번 회에서는 이렇게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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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3.02.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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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회에서 건축사가 상인인지 여부를 보기에 앞서 이미 ‘상인성’ 여부에 대한 판례가 있는 전문직역인 변호사와 의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단 이 ‘상인성’의 개념에 대해 보다 정확히 할 필요가 있는바, 정확하게 표한하면 ‘건축사는(의사는, 변호사는) 상인인가’라는 질문이 아니고 ‘건축사는(의사는, 변호사는) 상인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답입니다. 즉 어느 전문직이건 자신의 전문 직역의 직무를 ‘상인적 방법’으로 하지 않을 때에는 상인이 안 됩니다. ‘상인적 방법’에 대해서는 뒤에서 말씀드리는 바, 판례는 ‘변호사와 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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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11.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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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는 장사군(=상인)인가? 전문직역에 관하여 몇몇 같은 질문이 있고 이미 판례가 나온 전문가 집단도 있습니다. 의사가 장사군인가? 변호사는 장사군인가? 상인과 같은 뜻이지만, 왠지 한자어 상인이나 우리말인 장사군이라는 표현에는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표현에서 보듯이 약간은 곱지 않은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사실인데, 필자는 상인이나 장사군이라는 표현에 관하여 굳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자본주의의 공과 과, 그리고 자본주의가 이룩한 ‘부’라는 성과에 대하여도 다양하고 비판적인 시각이 있지만, 여기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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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10.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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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의 분야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법률 소비자인 국민들이 변호사 선택에 참조할 수 있게 엄격한 요건으로 심사하여 분야별 전문변호사를 인증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필자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인정하는 ‘이혼전문 변호사’입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2022. 7. 19.자 대한건축사신문에 ‘이혼하면 재산을 지킬 수 있을까’라는 글을 올린 이후 여러 건축사님들로부터 이혼에 관한 각종 질문을 받은 바가 있어, 그 중 가장 관심이 많았던 재산분할청구에 관하여 추가적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재산분할청구권은 ‘이혼을 한 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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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10.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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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판사 시절 법원도서관에서 조사심의관으로 근무하면서 판례편찬업무를 담당하였기에 변호사를 상대로 판례 검색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한 일이 있을 정도로 법률에 관한 정보 검색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런 필자에게도 판사인 시절이나 변호사가 된 이후에 주위 친지들이 가끔 법률 상담을 구할 때가 있었고, 그 무렵 누가 필자에게 “판사님(변호사님)은 누군가로부터 법률상담을 받으면 무엇부터 찾아보세요?”라고 물었는데, 필자가 “저는 네이버 지식인에게 먼저 물어봅니다”라고 하여 좌중을 웃긴 일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농담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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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09.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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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공유가 일상화된 요즘에는 과거와 달리 많은 전문 영역에서 과거 관련 직역 전문가들만이 독점하다시피 한 전문 지식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사를 찾기 전에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증상과 그에 대한 처방에 대해 알아보고, 또 변호사를 찾기 전에 공개된 법령이나 판례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의 상황에 대한 법적 지식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AI 기술이 전문가의 도움을 대신하기도 하는 바, 분야에 따라 현재의 기술 수준이 각기 다르기는 하지만 의료분야에는 인공지능 의사 ‘왓슨’이 상당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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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09.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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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건축사님으로부터 상담을 받았는데, 사연인즉, 카페 신축공사의 설계를 의뢰받아 건축허가와 사용승인까지 완료하였는데, ‘안전시설등의 설치·유지 기준’(제9조 관련)(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에 적합하게 계단을 설계하지 않는 바람에, 건축주가 그 이후 실제 업장 사용을 위하여 소방완비 증명신청을 하면서 2층에 비상구 및 발코니를 따로 설치해야 했고, 이로 인하여 건물미관이 훼손되고 그 동안 영업도 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영업손실까지 고려한 손해배상을 청구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고민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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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08.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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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제는 비단 건축사님들에게 특유한 문제는 아니지만, 건축사님들도 많이 물어 오는 내용입니다. 남편이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평생을 무시하거나 하는 등의 사유로 정이 떨어져서 이혼하는 것이 이혼 소송의 전형적인 모습인데… 가끔은 아내가 빚을 많이 져서, 남편이 사업이 망해서… 자기 명의로 된 재산이라도 지키려고 이혼하면 어떨지 상담을 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의 두 사례로 간략화하여 설명드립니다.첫째, 대부분의 재산이 빚을 많이 진 배우자 명의로 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이혼을 하여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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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07.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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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에 건축사 유사 명칭 사용과 관련한 글을 올리면서 자격대여를 조금 언급했는데, 오늘은 건축사 명의 대여에 관하여 조금 세부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우선 법을 보면, 건축사법 제10조는 ‘자격증의 명의 대여 등의 금지’라는 제목 하에 ‘1항, 건축사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성명을 사용하여 “건축사업무”를 수행하게 하거나 자격증을 빌려주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이어 동전의 양면처럼 ‘2항, 누구든지 다른 사람의 성명을 사용하여 건축사업무를 수행하거나 다른 사람의 건축사 자격증을 빌려서는 아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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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07.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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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강릉시 ‘테라로사’ 커피숍의 디자인(외형 설계)이 저작권법상 보호받는 저작물에 해당하고, 따라서 이를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모방한 건축사에 대하여 5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된 사건이 있었습니다.저작권법 제2조 제1호에 따르면,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저작물이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뜻하고, 여기서 ‘창작물’이란 완전한 의미의 독창성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남의 것을 모방하지 않고 창작자 자신의 독자적인 사상이나 감정의 표현을 담고 있으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아울러 저작권법 제4조 제1항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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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06.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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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업무도 영업의 일종이다 보니, 그 과정에서 많은 다툼이 일어납니다. 건축주 등 발주자와 사이에서도 분쟁이 있고, 인허가 관청의 직원들과 사이에서도 다툼이 있습니다. 심지어 동업을 하는 한 건축사 사무실 내에서도 분쟁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분쟁들이 다 법적 소송으로 비화되는 것은 아니고, 많은 분쟁이 소송으로 가기 전에 관련자들의 합리적인 계산과 양보를 바탕으로 해결되고 있지만, 경제적 이익이 크고 책임 소재 등에 대해 다툼이 큰 경우에는 소송으로 비화되기도 합니다.상담을 요청하는 많은 건축사님들이 이러한 경우, 증거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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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06.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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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의사, 법무사 등 여러 전문 직종에서 실제 자격을 가진 전문가는 명의만 빌려주고 사무실 운영은 관련 분야 경험을 가진 사무장 등이 수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변호사법, 변리사법, 공인회계사법, 건축사법 등 관련 법령에서는 이러한 자격증의 대여를 엄격히 처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몇몇 건축사사무소에서 개설신고는 당연히 건축사 명의로 하지만, 설계사무의 수임, 즉 영업은 건축사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유사 명함 등을 이용하여 수행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건축사법은 건축사가 아닌 사람이 건축사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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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05.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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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건축물의 설계표준계약서’에 의하면 건축사가 할 일은 설계도서를 작성하여 건축주에게 제출하는 업무만을 수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건축주는 건축사가 제출한 도면을 가지고 스스로 인허가를 취득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건축주는 대개 건축에 문외한인 경우가 많고, 이 경우 건축주가 보유한 토지가 국토계획이나 도시계획상 어떤 제한을 받는지, 도대체 그 토지 위에 건물을 지을 수나 있는 것인지에서부터 시작하여, 용적률이 얼마라서 몇 층까지 연면적 어느 정도로 지을 수 있는지, 도로 확보는 어떻게 하고 도로로부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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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05.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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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사무소도 개인 사무실과 법인 사무실이 있습니다. 법인 사무실은 대개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되고, 소속 건축사 20명 대형 법인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건축사가 법인의 대표이사가 되어야 합니다. 건축사사무소를 법인으로 설립하거나 전환하면 큰 규모의 설계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도 있고, 세무적인 이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그런데, 앞서 말한 대형 건축사사무소 법인 외에 중소 법인 사무소의 경우에는 해당 법인 건축사무소의 구성원 건축사님들의 개성이 강한 법인, 실적급의 형태 등 건축사님 별로 별산제로 운영되는 법인의 모습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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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 바른
2022.04.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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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를 한참 진행 중에 있는데 이러저러한 사정을 이유로 건축주로부터 설계업무 중도타절을 요구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건축사님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요즈음 대개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설계 표준계약서를 기초로 하여 계약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표준계약서는 건축주를 ‘갑’ 그리고 건축사를 ‘을’로 규정하고 있기는 하나, 나름 두 당사자의 이해관계를 어느 정도 공정하게 규정해 놓고 있으므로, 가급적 이 계약서를 바탕으로 계약을 하시면, 건축주들의 거부감과 저항감도 적을 것이므로 우선은 이를 추천드립니다.개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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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2022.04.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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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 내 성희롱이 크게 문제 되고 있습니다. 어느 직장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로서, 남자 직원과 여자 직원이 같이 일하는 직장은 물론이고, 심지어 전 직원이 남자인 경우, 전 직원이 여자인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직장 내 성희롱’인바, 건축사사무소라고 하여 안심할 것은 아닙니다.직장 내 성희롱이 발생하면, 성희롱을 한 가해자가 처벌을 받고, 민형사상 피해자에게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피용자인 경우 해고될 수도 있으며, 사업주, 즉 대표 건축사님도 민, 형사, 행정적인 제재나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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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준 변호사 · 법무법인(유한)바른
2022.03.22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