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는 국토부, 소프트웨어는 문화부…MOU 체결
국토해양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글마루 한옥 어린이도서관에서 ‘한옥 활성화 및 한국적 공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은 양 부처가 공동으로 예산을 지원하여 건립된 국내 첫 한옥도서관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우리나라 전통가옥인 ‘한옥’과 ‘한국적 공간’에 대한 사회일반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경관을 가꾸고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한옥과 한국적 정체성을 담은 공간을 핵심 요소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양 부처가 공감함에 따라, 상호협력을 통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부처의 노력이 상호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장급 협의체 구성, 중장기 전략 및 세부 추진과제의 공동 수립, 예산·인력 등을 공동으로 활용한 정책 연계, 관련 정보 및 자료의 공유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양 부처는 우선 ▲ 한옥 및 한국적 공간 모델 지침(가이드라인) 제시 ▲ 한옥 및 대표적인 한국적 공간 선정 및 시상 ▲ 한옥 및 한국적 공간 확산을 위한 지자체 및 산업체 지원 사업 ▲ 한옥 및 한국적 공간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한옥 관련 토론회, 전시회, 공모전 및 국내외 홍보 행사 ▲ 세종시 한문화마을, 신한옥 시범마을 등 신규 한옥마을 조성과 같은 세부 협력과제를 추진하고 협의체 운영을 통해 협력과제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양 부처의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양 부처가 지닌 장점을 융합해 보다 적실성 있고 수준 높은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무협약식이 열리는 구로구 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은 양 부처가 공동으로 예산을 지원해 건립된 국내 첫 한옥도서관으로 이러한 상징성을 고려, 양 부처는 업무협약식이 끝난 후 도서관에 어린이 도서 각각 100권씩을 기증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