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대한건축사협회가 전·현직 임원 및 시도건축사회장 약200여명을 초청하여 만찬을 개최한다. 강성익 회장은 “협회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건축전문가 단체가 되었다.”면서“그 동안 보지 못했던 선·후배, 동료들을 만나 지난날을 회고하고 함께 식사하면서 건강한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좋은 취지이고 갸륵한 의미를 가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 본다.
문제는 건축사가 생계를 걱정하는 이 암울한 현실에 ‘건설기술관리법’마저 건축사의 업무를 훼손하려 하고 있는 작금의 시기에 ‘건축경가 침체라서…’ 또는 ‘건축사수가 너무 많아서…’라는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일갈할 뿐 내부적으로 협회가 어떠한 정책과 전략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주지 못하는데 있다.
현실에 대응하는 협회 집행부의 자세를 두고 오가는 비아냥거림이나 구설수야 귀를 막으면 될지 모르지만 숭엄한 역사의 뒤안길은 두려워 할 줄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협회가 ‘만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까지 추진하는 모처럼의 이행사가 그야말로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데 기여하는 행사로 승화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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