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부동산’이라는 프레임에 갇힌 ‘건축’, 정치권에선 여전히 ‘찬밥’ 신세

4월 11일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에 전문직종 중‘건축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23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후보자 927명을 공개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정치인이 306명(33%)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회의원 170명(18.3%), 교육자 78명(8.41%), 변호사 60명(6.4%) 순이었다. 후보자 중 변호사를 비롯해 건설업 근무자 10명, 약사·의사 6명으로, 전문직 후보 등록이 눈에 띄는데 반해 건축사는 후보자 중에 없었다. 비례대표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당 별 비례대표 총 188명 중 전문직 후보자는 변호사 4명, 의사 2명, 약사 1명, 간호사 1명으로 파악됐다.
그간 대한건축사협회가 지난 1965년 태동된 후, 단 한명의 국회의원이 탄생되지 못한 점에 대해 많은 건축인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로 인해 올 해 몇몇 건축사가 각 당을 통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지만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건축 환경을 담당하고 있는 건축사의 ‘정치참여’가 더욱 절실하다는 것이 건축계의 입장이다.
한편 나이대 별로 살펴보면, 50대가 445명(48%)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42명(26.1%), 60대 185명(19.9%), 7·80대 22명(2.3%), 30대 13명(2.2%), 20대 13명(1.4%)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 후보수는 새누리당 230명, 민주통합당 210명, 자유선진당 51명, 국민생각 20명 순이었으며, 무소속은 24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