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가 금년 1년을 결산하는 임원 및 시도회장 워크샾을 이틀간에 걸쳐 강원도 양양의 솔 비치에서 가졌다. 여기에는 본 협회의 각위원회 위원장과 각 시 도 사무국장까지 참여하였다. 금번으로 4번째를 맞는 워크 샾은 계획에 의한 시행의 결과와 문제점의 도출, 내년도 계획 그리고 건의 사항 등을 위원회와 시도별로 발표하고, 이어 분임토의를 한 후 그 결과를 다음날 발표하고 종합 토론을 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이러한 내용은 내년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결과적으로 협회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기에 대단히 좋은 일이며, 금년에도 이번에도 성과가 컸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횟수를 거듭해도 고쳐지지 않는 아쉬운 것들이 있다.

첫째,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각 파트별 발표시간은 제대로 소화하기에는 너무 짧으며, 특히 분임토의 1시간은 한 가지 주제도 다루기 어려운 만큼,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달라는 것이 참석자들의 이구동성이다.

둘째, 시도회장과 위원장의 불참 시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부회장이나 부위원장 또는 위원이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오지 않음으로서 몇 곳의 시도와 몇 몇 위원회는 유인물로 넘어갔다는 사실이다. 이는 시도의 경우 본협과 소통이 부재함을 알려주는 것이고, 위원회의 경우 본부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셋째, 본 워크샾의 이름은 임원 및 시도회장 워크샆이다. 그런데 이들 외에 위원장과 사무국장이 참여하였다. 이들이 참여하여 협회발전이 된다면 100번 환영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참석인원이 증가될 경우 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며, 전원이 참석하도록 독려해야할 것이다. 시도사무국장의 경우 16명 중 5명의 참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들은 왜 일어나는가?

워크샾은 매년 춘추로 정례화 되어 있다. 그렇다면 적어도 1년 전 또는 6개월 전에는 일정과 장소를 잡고 미리 통보함으로서 다른 일정과 중복되는 일이 없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이를 간과하고 날자가 임박해서야 서둘렀기 때문이다. 장소만 해도 마찬가지다. 좋은 곳에서 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놀러가는 것도 아니고 협회위해 일하는 것이라면, 교통편 등을 고려하여 회의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서울근교나 대전 등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 참석자들의 일관된 목소리이다. 집행부는 이러한 사항을 고려하여 향후 보다 좋은 워크샾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