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밝혀라” 건축사 회원 명예훼손에 분노

조선일보는 지난 10월 21일자 신문에 ‘나쁜 부자들’이란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 중에는 ‘경남 창원에서 건축사로 일하는 A씨가 재산이 10억이 넘고 5000만원이 넘는 외제차(BMW)를 굴리면서 300여만원의 국민연금을 고의로 체납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전문직 종사자의 체납액이 35억 9000만원이고, 그 중 건축사가 14억 6300만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이 기사가 나온 직후, 대한건축사협회에는 건축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축사가 누구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본지가 조선일보 해당 기자와 연락을 취한 결과, 신원 노출 우려되기에 누군지 밝힐 수 없고 손숙미 의원(한나다당)이 제출한 국감자료에 근거해서 기사를 작성했다는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다. 아울러 경남건축사회 창원지회에 연락을 취해 신원을 파악해보았지만 회원이 아닌 비회원 건축사로 밝혀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일로 가뜩이나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 건축설계업계가 일부 건축사로 인해 건축사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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