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환경부 「녹색설계 활성화를 위한 협약」체결

▲ 녹색설계 활성화를 위한 실천협약서 서명 후 함께한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 회장(앞줄 좌)과 환경부 이만의 장관(앞줄 우), 전국 16개 시도건축사회 회장들

협회, 전국 16개 시도회장도 협약서 공동 서명
환경부, 녹색설계 확산·보급 위해 지원방안 마련

녹색건축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대한건축사협회와 환경부는 9월 8일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녹색설계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건축물의 녹색설계 구현, 친환경 건축자재 활용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 회장과 환경부 이만의 장관을 비롯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상일 원장, 협회임원 및 전국 16개시도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 친환경건축물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최영집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오늘은 참으로 의미 있는 날이다. 오늘 이 협약식은 아마 건축인 모두가 그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동안 녹색성장의 기수, 친환경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대한건축사협회라고 표어를 정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건축과 관련한 여러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국토해양부로부터 친환경건축설계아카데미 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마침내 오늘은 환경부와 이렇게 큰 결실을 맺게 되니 대단히 기쁘면서도 짐이 무겁게 생각된다.”며, “앞으로 환경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을 받아 녹색설계 보급, 확산방안이 적극 마련되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만의 장관은 “오늘 녹색설계를 위한 협약을 대한건축사협회와 체결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역사적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에 계신 건축전문가들께서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건축을 선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또한 이 장관은 “우리나라의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 심지어 내리는 비까지 이 모든 것은 자연자본이다. 이러한 자연자본을 어떻게 경영하느냐에 따라 강국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 본인의 신념이다”고 말하며, “아울러 모든 중심은 사람에 있다. 사람이 깨어나면 사회가 깨어나고 사람이 닫히면 그 사회가 열리지 못한다. 이러한 사람을 위한 건축을 하시는 여러분들께서 글로벌 리더쉽을 갖고 친환경을 위해 앞장 서주시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 장관은 협약이 형식에 치우치지않고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경쟁력, 인류 사회의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호흡하자고 강조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실천협약서 서명식에서는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전국 16개 시도건축사회 회장들과 환경부 장관이 서약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장관은 16개 시도회장들과 서명 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전국적인 녹색설계 구축을 당부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건축사협회와 환경부는 건축물로부터의 지속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한정된 자원과 환경보전을 위하여 친환경 건설자재 사용을 통한 친환경적 공간조성에 건축사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친환경건축물이 확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대한건축사협회는 본 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16개 시도건축사회와 함께 친환경건축물 설계 및 친환경 건설자재의 설계적용을 통하여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건축물의 보급․확산에 앞장서는 한편, 8천여 명 건축사회원을 대상으로 녹색설계 보급을 위해 교육계획을 시행함과 동시에 친환경건축물 설계 사례 및 친환경 건설자재 적용 실적을 파악하여 홈페이지·간행물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녹색설계 보급·확산을 위해 친환경상품 인증내역 및 제도개선 내용 등 새로운 정보 제공과 녹색설계 우수 건축사 표창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녹색설계 우수성과를 적극 발굴해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건축·건설 분야에 대한 친환경상품 보급·확대가 지금까지의 공공기관 의무구매 정책에 더하여 이번 대한건축사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민간분야에도 폭 넓게 적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에 따라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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