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자격 국가별 상호인정···향후 해외 진출 시 유리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원장 임창복/이하 KAAB)은 지난 8월 4일 열린 캔버라어코드 국제전화회의를 통해 회원국 및 관련 기관의 만장일치로 6년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멕시코의 회원국과 CAA(영연방건축사연합)에서 이번 인증을 받음으로서, 각 국가 및 기관이 인증한 건축학교육 학위의 동등성이 상호 인정되어 건축전문 인력의 국제 유동성이 확보되었는데, 무엇보다 건축사 자격의 국제간 상호 인정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별로 상호간에 건축사 자격이 동등해지면, 향후 해외로 진출하게 되는 국내 건축사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증은 지난 2009년 4월에 열린 캔버라어코드 제2차 서울총회에서 운영을 위한 세부 규준 및 절차가 제정 및 보완됐으며, 정회원자격 유지를 위해 회원 간 상호 동등한 지위에서 평가하는 기준 및 일정이 확정됐다. 이후 KAAB는 실사를 위해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였고 캔버라어코드 사무국은 2인으로 구성된 실사팀을 한국에 파견, 실사를 진행하였다. 실사팀은 실사결과보고서를 캔버라어코드 사무국에 제출하였고, 회원들은 이를 검토해 인증을 결정하게 됐다.

실사결과에 대한 최종결정은 최고 등급인 6년 기간 정회원 자격 유지와 단기간에 개선이 요구되는 3년 그리고 준회원국으로 강등의 3단계로 구분된다. 향후 회원들은 2011년 중국, 2012년 캐나다, 2013년 미국, 2014년 CAA, 2015년 호주 일정으로 회원 간 상호평가가 진행되며, KAAB에서도 회원들의 평가에 대표단을 보내 참여하게 된다.

KAAB 관계자는 “단기간에 반세기 이상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타 회원국 및 기관과 동등한 캔버라어코드 정회원 기관으로서의 지위를 높이게 됐다”며, “2009년 UNESCO/UIA로부터 건축학교육 인정기관으로 공식 지정되는 등 국제사회에서 인정된 국내 유일의 건축학교육인증원으로서의 본연의 역할과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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