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협회․서울시립대, 3대 목표․6개 세부과제 제시
서울시가 대한건축사협회와 서울시립대학교에게 의뢰하여 공동으로 연구진행 중인 ‘서울시 건축기본계획’에 대한 공청회가 지난 7월 2일 건축사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날 공청회에는 건축사를 비롯한 지자체 공무원들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찬환 교수(서울시립대 건축학부)의 총괄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 대한 발표는 김문일 교수(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가 진행했다. 김 교수는 “품격 있는 생활공간 조성을 위한 아름다운 서울, 건축·도시분야 녹색성장 기반구축을 통한 푸른도시 서울, 창의적 건축문화 실현으로 문화도시 서울을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으로 △건축·도시 디자인 관리체계 업그레이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환경 조성 △녹색 건축·도시 환경기반 구축 △지속가능한 건축물 관리 △건축문화 지역특성화 △건축문화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시간은 제해성 교수(아주대학교)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먼저 김영욱 교수(세종대학교)는 “서울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그 속에서 출발해서 지역사회의 요구, 사람들의 요구, 서울이 도시·건축 측면에서 어떤 위협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찾아내고 비전화 하는 프로세스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건기 단장(서울시 신주택정책기획단장)은 “서울시의 건축행정이 이제는 인허가 업무는 벗어나고 건축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사항들을 통해 건축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여러 가지 시민에게 가까기 갈 수 있는 정책 개발해서 건축이 발전하도록 하겠다. 오늘 제시해주신 수많은 사업을 참고해서 다 안되더라도 하나하나 집행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역보고서와 관련해 김상호 실장(건축도시공간연구소 기획조정실)은 “건축기본법은 건축물과 도시공간환경을 미리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건축도시문제의 통합계획으로서의 성격이 있는데, 유관부서가 협력을 하고 통합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내용과는 다르게 대부분 주택국 사업으로만 만들어져 있어서 조금 더 연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윤혁경 건축사(A&U건축사사무소)는 “지금 연구하는 과제들이 각 부서별로 나눠질 것인지 아니면 지금처럼 주택국에서 할 것인지는 조금 더 염두해 두고 계획을 발전시켜야 한다.”피력했다.
이밖에도 전영훈 교수(중앙대학교)는 “서울시 건축기본계획은 건축기본법에서 이야기한 정신을 바탕으로 건축이라는 행위의 추상적 가치를 문화적으로 성립시키는 근거들을 제공하는 계획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최영진 대표(중앙일보 조인스랜드)는 “건축도시 관리체제 업그리에드 항목에서는 유비쿼터스가 앞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도 필히 추가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건축기본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서울시만의 건축·도시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