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년 1건 설계 건축사 200여명에 달해
건축설계분야의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의 건축시장은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 매일신문은 지난 4월 21자 기사를 통해 대구지역 640여명의 건축사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여명의 건축사가 1년에 건축설계를 1건밖에 수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전했다. 아울러 10여년 전에 비해 50% 수준으로 떨어진 설계비로 많은 건축사사무소가 빛을 내서 월급을 줄 정도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의 일부 건축사들은 개점휴업을 하고 설계 아르바이트, 학교 강의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하게는 보험영업이나 시행사업으로 전향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대구건축사회 이택붕 회장은 “역내 대형 건축물 설계의 경우, 역외 대형건축사사무소들이 설계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어, 지역건축사들의 존립이 위태롭다.”며, “설계도 지역제한 입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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