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디자인 자문 및 평가 위한 자문위원 선정

조달청, 시범사업 거쳐 하반기부터 적용
중규모 설계·감리 ‘기술자 평가’ 신설

 

최근 도시경관 차원에서 건축디자인이 요구되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공공건축물 디자인 적용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향상을 위해 계획설계, 기본설계부터 건축물의 형태 및 배치, 색채, 주변 환경과의 조화까지 검토할 ‘디자인 자문위원’으로 선정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디자인 자문위원은 디자인 전문가 20명으로 구성, 공공건축물의 설계 단계별로 건축디자인을 평가하고 평가점수가 낮은 분야의 보완·개선을 요구하는 등 조달청이 발주하는 공공건축물의 모든 디자인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우선적으로 앞으로 발주하는 일부 사업에 시범 적용하고 관련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금년 하반기부터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로 제공하는 모든 공사에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문위원들은 건축설계과정에서 건축디자인의 품질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 여러 항목으로 구분한 ‘디자인 품질지표(DQI)’를 활용할 방침이다. 시설공사 맞춤형서비스는 조달청이 공공기관의 청사, 전시관 등 공사를 기획에서 시공 및 사후관리까지 대행하는 제도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앞으로 디자인 전문가들이 주요 공공건축물의 설계 과정에 건축디자인을 평가하고 자문의견을 제시하는 절차가 의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설계와 감리 등 중규모 기술용역에 대한 ‘기술자 평가’를 신설, 기술용역(설계 및 감리, 건설사업관리)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을 개정하고, 4월 1일 입찰공고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술자평가’란 당해 용역에 실제 투입되는 구성조직의 역량 및 적정성, 과업수행계획ㆍ방법 등을 말한다. 이번에 개정된 주요내용은 ‘건설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정가격 5억 미만의 소규모 단순용역의 평가기준은 단순화했으며, 중규모(설계 5억 이상 20억 미만)이상으로서 용역수행의 난이도가 높은 고도 기술용역은 기술자 평가 또는 기술제안서 평가를 통해 기술력 위주로 용역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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