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축사대회·건축의 날 주관, 건축사등록업무 수탁 추진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 회장은 지난 2월 25일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대로 8명의 새로운 이사의 선임을 마치고 이들과 함께 3월 16일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2010년 들어서 집행부는 지난 해 펼쳤던 다양한 사업계획에 대한 실천적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먼저 국제기준에 적합한 건축사 자격 관리제도의 운영으로 건축사 회원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현재 국회 계류 중

인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특히 건축사업무 지원을 위한 ▲건축사의 업무시장 확대(통계 매뉴얼 연구 및 개발) ▲건축사 보수대가 정착 ▲발주제도(PQ, BTL, 턴키, 입찰 등) 개선 ▲감리제도 개선 현장조사·검사업무제도 개선 ▲건축 인·허가 제도 개선 ▲건축실무 매뉴얼 제작 보급 ▲설계겸업 대처 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등록원 업무 수탁시행 내용을 건축사법시행령 개정안에 추가,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건축사공제사업 시행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협회는 현재 공제사업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개발을 완료하고, 금년 안에 출자금 모집을 통한 자본금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입찰, 계약, 하자, 선급금 지급보증 등의 제 보증상품과 손해배상공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건축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축사 계속 교육 계획(안)을 작성, 국토부와 관련 내용 및 일정 등에 대해 협의를 거쳐, 10월에 있을 한국건축산업대전과 연계해 연수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법·제도 개선으로는 건축물 관리 시스템 도입을 위한 법제도 개선 또는 제정, 미래 지향적 건축기반 마련, 건축사 행정처분제도 개선, 리모델링 공사 시 건축사 날인 제도 도입, 소규모건축물 디자인빌더제 도입, 건축설계분야 부가가치세 면제 추진 등을 위해 정부와 다각적인 협의를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꾸준한 협력 공조를 통해 건축정책 마련에 기틀을 다질 예정이다.

대국민 홍보를 위한 지속적인 행사 개최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며, 한국건축산업대전은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로 장소를 옮겨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건축문화대상은 10월경에 개최될 예정으로, 지난해에는 준공·계획부문을 합쳐 6백60여 작품이 출품하는 등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한건축사협회 주최로 열리는 굵직한 행사도 진행된다. 한국건축단체연합(FIKA/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대한건축학회)이 해마다 주관하는 ‘건축의 날’을 준비 중으로, 특히 올해는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 회장이 FIKA 대표회장에 취임해 그 의미를 더하게 됐다. 이와 함께 격년으로 개최하던 ‘전국건축사대회’를 올 해는 3년 만에 개최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러한 큰 행사들을 연계해 같은 시기와 장소에서 개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이렇게 된다면, 건축사들은 한국건축산업대전·건축의 날·전국건축사대회 등의 행사를 동시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 한국건축단체연합(FIKA) 대표회장 이·취임식

이밖에도 건축사의 국제적 위상과 건축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UIA(세계건축사연맹) 등 국제기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에 아카시아 본부 건림 추진을 위한 국제설계공모전을 추진할 예정이며, 미국 AIA·NCARB와 유럽 ACE 등과의 교류 협력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