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사실이나 해설을 널리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정기 간행물이다. 일반적으로는 일간으로 사회 전반의 것을 다루는 것을 말하지만, 주간ㆍ순간과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과 같이 격주로 발간되는 간행물도 신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월간지의 경우 신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세계신문협회(WAN)에 따르면 일반 독자들에게 공개된 신문 크기 유형 또한 60가지나 되지만 일반적으로 신문의 규격은 크게 3종류다. 가장 큰 신문이 대판으로 서양에서는 이 크기 가 서서히 사라지는 추세다. 셋 중 가장 작은 것이 대판의 절반 크기인 타블로이드판으로 이전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의 크기다. 베를리너판은 대판과 타블로이드판의 중간 크기로 대판 크기의 약 71%다. 베를리너판은 1888년 독일 북부의 뤼벡 뉴스가 최초 발행했지만, 본격적으로 이 판형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독일의 '베를리너 모겐 포스트라는 지역 신문이다. 1922 년 독일표준규격연구소에 처음으로 '베를리너판'이라는 용어를 신문 크기로 등재했고, 지금은 베를린에서 발행하는 대부분의 신문이 이 판형을 채택한다. 이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고 인터넷의 보급으로 다양한 매체의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라 기존 대판 크기의 신문은 읽기가 불편하다는 외부적인 요인과 신문을 통해 일반적인 정보보다는 신뢰와 가치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본질적인 지적을 적극적으로 신문에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제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은 휴대가 불편 한 대판의 단점과, 깊이 있는 정보 제공과 편집이 어려운 타블로이드판의 단점을 보완해 대판과 타블로이드판의 중간 크기인 베를리너판을 도입한 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미디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신문 고유의 정체성을 탐색한 결과다. 크기는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일종의 도화선일 뿐이다. 판형을 바꾸는 것은 단순히 모양새만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콘텐츠의 혁신과 함께 디자인 개념을 본격적으로 신문에 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읽는 것에 치우친 신문의 성격을 보는 것으로 혁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편집디자이너도 신규 채용했고 가독성에 초점을 맞춰 중앙일보 서체를 사용한다. 격주간이라는 신속성의 한계는 모바일 서비스로 극복하고 건축계의 흐름과 건축시장 환경의 변화를 예측, 선도하고 독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독자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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