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0일 오후2시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대강당에서 대한건축사협회 제31대 회장선거에 대한 첫 번째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개최됐다.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회장 직접선거의 첫 번째 합동 토론회였기 때문인지 후보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내려간 선거관리위원회 및 관련 임원들도 무척 긴장되는 행사였다.
토론은 비교적 차분히 진행되었으며, 첫 번째 토론회여서 그런지 후보자 간에 상대방을 탐색해보는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또한 청중이 직접 후보자에게 질문을 하는 대신에 미리 준비한 설문지에 서면으로 질문을 작성하고, 나중에 취합해 진행자가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청중과 후보자간의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되기도 했다. 후보자 간의 상호질의 시간에는 비교적 논리적이고 본인의 정책 구상을 밝히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점을 볼 수 있었다.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회장선거 후보자가 직접 유권자인 회원들을 찾아가서 정책 및 정견을 발표하는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기회이다. 후보자에게도 전국을 다녀야 하는 부담이 있고 이에 따른 협회 및 본인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개최되는 지역의 회원은 생업이 바쁘더라도 직접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피고 정책을 비교하여 가장 바람직한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합동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축계의 상황이 어려울수록 책임과 능력 있는 회장을 선출하고 그 회장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속담이 공감 가는 시기이다.
모든 건축사 회원은 건축계의 단결을 이루고 숙원사업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회장을 뽑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