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 국립주경기장 조감도

국내 건축사사무소가 에티오피아 국립주경기장 신축 현상설계공모에서 1등으로 당선됐다.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대표 강철희/이하 이상건축)은 지난 11월 6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건립될 국립주경기장 현상설계공모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국립주경기장은 6만 여석 규모로, FIFA 등 각종 국제기준에 맞는 에티오피아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건축은 에티오피아 현지 종합건축엔지니어링업체인 ‘MH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모에 당선됐다. 경기장 설계의 핵심인 지붕 막구조와 경기장 컨셉 디자인은 이상건축이 맡고, MH은 경기장 하부 구조 위주의 실시설계를 맡게 될 예정이다.

이번 이상건축의 에디오피아 국립주경기장 설계 현상공모 당선은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한 쾌거로 평가된다. 주목할 만 한 것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같은 국내 기관을 통한 것이 아닌, 에티오피아 정부가 주관한 국제현상공모에 직접 참여해 당선된 점이다.

강철희 대표는 “6.25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첫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어려운 국내 건축·건설 시장 환경 가운데 나름의 비전을 품고 해외시장 개척에 매달린 결과 아프리카 대륙에 예술적 가치가 담긴 건축 디자인을 수출하는 성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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