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도 2달 남짓 남았다. 한 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바쁘게 지나간 것 같다.

건축계의 10월은 해마다 늘 그렇지만, 풍성한 축제로 보내서인지 더욱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10월 6일 열린 ‘건축의 날’을 시작으로, 10월 23일 ‘2014대한민국건축사대회’, 10월 29일 ‘서울국제건축영화제’와 ‘한국건축산업대전’이 열렸다. 이러한 건축문화제는 서울을 벗어나 전국 각지에서도 열렸다. 10월 2일 ‘2014 충청북도건축문화제’를 비롯해 10월 한 달동안 제주, 대전, 대구, 경기 5곳에서 건축행사가 열렸다. 11월 달에는 전북, 광구, 경남, 충남, 인천, 강원에서 건축문화제가 열린다. 전국이 말 그대로 ‘건축의 향연’을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건축문화행사는 건축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건축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건축사진전’이나 ‘건축물그리기대회’ ‘건축체험’ 등을 통해 ‘생활 속의 건축’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역 내의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은 지역 건축문화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각 지자체들의 건축 발전을 위한 행사지원도 해마다 늘고 있어, 건축문화제는 이제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10~11월 두 달간 열리는 건축문화행사는 전국적으로 어림잡아 20여개 정도가 된다. 이렇게 수많은 건축문화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데는 행사를 준비한 각 행사의 집행위원회 등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건축사로서의 본업이 있지만, 건축문화행사를 위해 고군분투하신 건축사 회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한건축사협회를 비롯한 각 시도건축사회 직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역별로 건축문화행사를 준비한 사무처 직원들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풍성했던 건축계의 가을을 위해 노력한 전국의 건축사 회원들과 시도건축사회 사무처 직원들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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