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약 5천여 명의 건축사들이 모인 ‘2014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지난 10월 23, 24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구미코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몇 가지 의미가 있는 대회로 기록됐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열린 첫 번째 행사였으며, 협회 50주년을 앞두고 열린 행사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전국 각지에서 새벽같이 올라와 참석한 건축사들에게 감사와 수고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건축사대회는 건축물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이 요구되어지고 있는 시기에 열려, 건축사들에게는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최근 일련의 건축물 안전사고 중심에는 설계와 감리를 맡았던 건축사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건축계 내부에서도 이러한 사고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건축물 안전을 위해서는 관련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건축은 구조, 설비, 인테리어를 아우르고 있는 점에서 관련 정책과 제도 개선이 될 수 있도록 건축사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지난 1965년 창립해 반세기 동안 국내 건축분야를 이끌어 온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건축전문가단체이다. 개발시대 대한민국과 함께 한 협회는 내년 50주년을 계기로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보다 발전하고, 한층 도약하는 협회가 되기 위해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것이다.
2년 뒤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또 열린다. 인천에서 열릴 건축사대회에서는 금년 ‘변화의 시작을 알리며’란 주제와 같이 변화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건축사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