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발전은 협회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마음으로,
내 년 이맘 때 지금과는 보다 발전된
내 자신과 협회의 발전을 그려봅니다.

올 해 3월은 본인이 협회에 입사한지 1년이 되는 달이었습니다. 1년 동안 협회에서 일을 하면서 유독 ‘대화와 소통’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대화의 장이 많이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작성했던 직무발전계획서나 작년 11월에 개최되었던 사무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도 그에 대한 일부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직무발전계획서의 경우 의무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개인 업무에 대한 개선사항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한 번 더 담당업무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실무자가 내놓은 개선사항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1년 동안 협회에 근무하면서 근무환경에 적응하는 것보다 어려웠던 것은 입사 후 맡은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담당자가 되어 해당업무를 맡기까지의 시간이 짧기도 했지만 체계적인 인수인계 과정이 없다는 점으로 인해 개인 업무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컸습니다. 작년 11월 개최되었던 토론회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서 제시되는 것을 보고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혼자가 아니였다는 생각과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의 입장에서 내놓기가 부담스러웠던 문제가 제시되어 논의되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딱딱한 담당업무의 이야기를 떠나 참신했던 변화도 있었다고 봅니다. 매주 금요일 ‘캐주얼데이’의 시행은 일주일에 한 번씩 편한 복장을 통해 긴장을 이완하고 보다 부드러운 업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으며, 그로인해 대화거리도 생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대학졸업 후 도서를 대여할 곳이 마땅치 않고 원하는 책을 모두 사서 읽기엔 도서구입비용이 부담되어 줄였던 독서량을 늘리고 출퇴근에 소비되는 3시간을 보다 즐겁고 뜻 깊게 보낼 수 있게 해준 ‘전자도서관 도입’도 역시 반가웠습니다.
이렇듯 직무발전계획서를 통해 좋은 내용들이 많이 건의되고 실제로 시행됐지만 직무발전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는데 있어서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문제점에 대한 개선사항을 함께 제시해야 했기에 문제점을 알고 있으나 개선하기가 까다로워 넘겨버리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과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건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직무발전계획서가 작성자의 손을 떠나 어떻게 검토되는지 자신이 제시한 건의내용에 대해서 어떠한 논의가 오고갔는지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기존 한 달에 한 번씩 제출하던 직무발전계획서를 분기별에 한 번씩으로 조정하는 등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있고 제시된 건의사항에 대한 계속적인 검토가 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발전하고 작은 부분부터 변화가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많은 부분들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 믿습니다. 직무발전계획의 입사동기로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만큼 더 유용하고 가치 있는 개선사항을 발굴하는 통로로 자리잡아가길 바랍니다.
입사 1년,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더 배워야 하는 위치이지만, 반대로 발전가능성이 많은 위치이기도 합니다. 나의 발전은 협회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마음으로, 내 년 이맘 때 지금과는 보다 발전된 내 자신과 협회의 발전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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