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등 측량의 기준인 국가기준점 위치 값 변경 고시

▲ 일본 지진에 의한 지역별 지각변동 현황. 화살표의 크기는 변동량, 지역명은 위성기준점 위치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2011년 3월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반영해 새로 계산한 국가기준점 위치값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국가기준점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 국토를 대상으로 주요지점마다 설치한 측량의 기본이 되는 기준점이다.

지진이 우리나라에 미친 정확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국가기준점 위치 값 변동계산에 대한 검증을 마친 결과, 일본 대지진 직후 우리나라의 육지는 동쪽방향으로 약 1.3~2.8㎝,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1㎝와 5.1㎝ 이동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준점은 건설공사, 지도 및 지적도 제작, 공간정보 구축 등 모든 측량의 기준으로, 부정확할 경우 각종 국토개발 관련 계획 수립과 공사의 부실 및 공간정보 활용에 따른 오류의 원인이 된다.

지진의 영향으로 변동된 국가기준점의 위치 값 계산을 위하여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축적된 위성기준점 데이터를 이용하여 지진 전․후의 위치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동쪽방향으로 일관성 있게 이동했으나 그 크기는 지역별로 설치된 위성기준점마다 차이가 있다. 육지지역은 평균 2.16㎝, 최대 3.32㎝의 변화가 발생했고,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64㎝, 5.57㎝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국가기준점 좌표를 변경 고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상시적으로 GPS위성 신호를 수신하고 있는 상시관측시스템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어 지역별로 정밀하게 관측하고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새로 변경 고시된 국가기준점 위치 값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www.ngii.go.kr)를 통해 1월 27일부터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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