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 공군사관학교 교회  (설계=최창규 건축사, 사진=국가유산청)
서울 구 공군사관학교 교회  (설계=최창규 건축사, 사진=국가유산청)

1964년 옛 공군사관학교 내에 지어진 서울 구 공군사관학교 교회(구 성무교회)는 현대건축 1세대에 속하는 최창규 건축사(신진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다. 

서울 구 공군사관학교 교회는 급경사를 이루는 지붕면, 긴 목 부재를 사용한 ‘ㅅ’자보가 내부에 연속적으로 노출되고, 박공면의 십자가 장식과 스테인드글라스는 종교 건축물로서 특징이 크다. 이러한 건축 형식은 높은 급경사 지붕과 내부공간에 의해 기독교의 수직성을 상징적,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교회건축의 전통적 형식에서 벗어나 현대적, 조형적 건축기법을 구사했다. 

서울 구 공군사관학교 교회는 1985년 공군사관학교가 충북 청원군으로 이전하면서 한동안 방치됐다. 이후 2013년 동작아트갤러리로 리모델링되면서 일부 변형됐지만, 예배당으로서 기본적인 건축형식은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 일반적인 교회건축의 형식에서 벗어난 독특한 건축기법 등 의미가 커 2019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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