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병협 건축사)
(사진=정병협 건축사)

인도 북부 라다크 누브라밸리 오지마을. 히말라야 산맥 아래 사막을 유유히 걸어가는 낙타들을 보니 자이살메르 낙타가 생각난다. 유난히 긴 속눈썹을 깜박거리며 다리를 두 번 접고 앉아있는 모습에 짠한 마음이 들었었다. 여행자와 갖가지 물건을 싣고서도 묵묵히 발걸음을 옮기는 그들이 있었기에 사막에 갈 수 있었다. 질서 있게 걸어가는 쌍봉낙타의 뒷모습에서 고요하게 순응하는 삶의 태도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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