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323억 투입, 수원·춘천·천안 혁신지구 지정
주차장·공동이용시설 확충, 여주 중앙동 후보지 선정

국토교통부가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수원시 영화동, 춘천시 근화동, 천안시 성환읍을 새로 지정하고 여주시 중앙동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쇠퇴지역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거, 상업, 복지, 행정 기능을 집적하고 산업과 기업을 유치해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에서 지역 여건과 사업 타당성, 경제적 효과를 중심으로 심사했다.

수원시 영화동은 수원 화성과 인접한 원도심으로,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과 상업, 문화 거점을 조성한다. 노후 건축물 비율이 77%에 이르러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춘천시 근화동은 미군부대 이전 부지를 활용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영상산업을 육성한다. 영상과 문화 복합 거점을 조성하며, 현재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된 부지는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

천안시 성환읍은 성환역과 대학 밀집 지역을 연계해 지식과 산업을 연결하는 복합 거점을 조성한다. 북부 생활권의 부도심 기능 회복과 첨단산업 거점화를 목표로 하며, 사유지 비율이 45%에 달해 권원 확보가 조건으로 붙었다.

여주시 중앙동은 후보지로 지정됐다. 여주시청과 인근 부지를 활용해 상업 공간과 교육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후보지는 법적 지위는 없으나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자문을 지원받는다.

이번 신규 지정 사업에는 국비 750억 원과 지방비 501억 원을 포함해 총 8323억 원이 투입된다. 쇠퇴지역 178를 재생하며 주차장 2276, 공동이용시설 10, 업무시설 12, 주거시설 298, 숙박시설 148실을 조성한다. 사업기간 동안 약 1151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국토계획법에 따른 도시혁신구역으로 적용돼 건폐율과 용적률, 주차장 설치 기준, 건축물 높이 제한이 완화된다. 거점시설 조성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는 구조다.

국토부는 이번 신규 지구와 기존 사업지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자체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혁신지구, 지역특화재생, 인정사업, 노후주거지 정비지원 등 도시재생사업 공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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