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부문사·e-역사관까지, 60년사 정리 작업 진행 중
창립 이전부터 지속가능 미래까지, 제도 변화와 활동 흐름 기록
사진·회의록·홍보물까지, 사료 정리와 디지털 아카이빙 구축
대한건축사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공식 사사(社史) 발간을 위해 통사 초고가 작성, 부문사 정리와 기록물 구성이 진행 중이다. 협회는 창립일인 오는 10월 말 지면 발간을 목표로 집필과 자료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e-역사관 등 디지털 기록 콘텐츠도 병행해 구축하고 있다.
이번 60년사는 협회의 제도 변천과 주요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첫 공식 기록물이다. 협회는 지난해 부터 편찬위원회, 감수위원회를 꾸리고 사료 조사와 자료 정리에 착수했으며, 2년여에 걸쳐 총 901개 항목에 이르는 연표 작성과 가목차 구성, 중간보고회 등을 거쳐 통사 집필을 진행해왔다. 현재는 전체 구성에 대한 내부 점검이 진행 중으로, 이후 편찬위원회와 감수위원회 논의를 통해 최종 편집 방향이 확정될 예정이다.
통사는 프롤로그와 8개 장으로 구성됐다. ▲한국 건축산업의 태동 ▲협회 창립과 제도 기반 형성 ▲제도 확대와 법제화 ▲전국 조직 확장과 사회적 역할 강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 대응 등을 시대별로 서술했다. 집필은 이행배 사사 전문작가가 맡아, 부문사는 분야별 제도 변천, 시도건축사회 연혁, 산하기구 활동 등을 중심으로 약 90%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사사를 통해 아날로그 기록과 디지털 기록을 함께 정리하고 있다. 특히 창립 당시부터 수집한 사진, 회의록, 정책 문서, 홍보물 등 사료는 디지털화 과정을 거쳐 온라인 기반의 e-역사관에 수록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도 변화와 활동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아카이빙 체계를 구축한다.
e-역사관은 ▲KIRA(10년 단위 연혁 이미지) ▲History(제도 변천 연대기) ▲Highlight(회원 수, 사업 실적 등 요약) ▲Exhibition(역사 사진, 회원 작품 전시) ▲Sponsor(후원사 소개 및 프로젝트 사례) 등 다섯 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일부 콘텐츠는 영상으로 제작되고, 협회의 교육 및 대외 홍보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회원 대상 후원 참여와 책자 배포 안내도 병행 중이다. 협회는 문자, 뉴스레터 등을 통해 신청을 안내하고 있으며,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후원 회원에게는 발간 이후 책자가 별도로 배포될 예정이다.
표지 디자인은 ‘60’이라는 숫자를 중심으로 시대별 건축 흐름과 협회의 제도 축적을 시각화한 형태로 설계됐다. e-역사관은 협회 CI 색상을 기반으로 통일감을 유지하면서, 기록물의 정리성과 정보 전달 기능을 반영한 구조로 개발되고 있다.
협회는 오는 10월 말 발간을 완료하고, 시도건축사회, 유관기관, 후원 회원 등에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다.
후원 참여 바로가기 : https://www.ancnews.kr/event/event3.html
서용주 60년사 편찬위원장은 “이번 60년사는 협회의 역사 흐름 속에서 건축사들의 역할이 어떻게 확장되어 왔는지를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이라며 “이 기록이 다음 세대 건축사들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남용 60년사 감수위원장은 “60년사는 협회의 기록인 동시에, 제도 안에서 활동해온 건축사들의 역사이기도 하다”며 “기록의 사실성과 균형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그 흐름이 왜곡되지 않도록 차분히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