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은 만족도 높고
단독·연립·다가구는 낮은 편
청년들은 주거지를 선택할 때 교통 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오래된 건물 상태나 협소한 면적은 포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공간연구원은 서울과 6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 1,000명(청년가구주 600명, 부모 동거가구 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설문지를 통해 진행됐다.
거주 중인 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교통 접근성(66.4%)과 생활편의시설 접근성(64.9%)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웃과의 교류(19.7%), 주차공간(25.2%), 공간 설계(25.6%)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주택유형별로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거주자의 만족도가 높았고, 단독·연립·다가구주택 거주자의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다.
주택 선택 사유로는 ‘교통’이 6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택 규모’(39.2%), ‘주택 유형’(31.0%), ‘생활편의시설 접근성’(26.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주택 거주를 위해 포기한 요인으로는 ‘건축 연한’(27.2%)이 가장 많았고, ‘주차공간’(25.0%), ‘주택 규모’(24.5%), ‘내부 옵션’(20.8%)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들이 원하는 조건을 갖춘 집에 낼 수 있는 평균 비용은 자가 3억 4,378만 원, 전세 1억 5,068만 원, 월세 보증금 2,079만 원, 월세 44만 원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돈은 대부분 본인 자금이나 정부·지자체의 대출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살고 싶은 지역으로는 서울과 광역시 같은 대도시를 많이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