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구성으로 협소대지 규모 활용도 높여
부족한 외부 공간, 옥상 활용해 마당 느낌 연출
이창호 건축사가 설계한 단비가는 약 129제곱미터 규모의 부정형 형상의 대지 위에 지어졌다. 협소대지이지만 단독주택 위주의 조용한 동네 분위기, 남측으로 초등학교 운동장과 접해 있어 자연채광에 유리한 곳이었다.
단비가는 3인 가족의 주거 공간과 개인 사무실을 함께 담은 건물로 기획됐다. 1층은 사무실과 주차장, 주택의 현관으로 구성됐으며, 현관은 도로에서 최대한 이격해 보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목재 가벽과 목재 데크를 활용해 주택의 영역감을 강조했다.
이창호 건축사는 대지 여건상 주차장, 사무실, 마당을 함께 구성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옥상을 외부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3층 베란다와 옥상은 철제 계단으로 연결했으며, 일조사선제한 범위 내에서 옥상 벽체를 최대한 높여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공간을 조성했다. 옥상 바닥에는 인조잔디와 목재 데크를 깔아 마당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위치 : 대구광역시 남구 명덕로 52
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129.00㎡ / 건축면적 : 59.98㎡ / 연면적 : 152.73㎡
규모 : 지상 3층 /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설계기간 : 2021. 03 – 2021. 07 / 공사기간 : 2021. 09 – 2022. 04
설계 : 이창호 건축사·더솔 건축사사무소
설계팀 : 정은지
감리 : 임재훈 건축사·우리 건축사사무소
사진 : 윤동규
협력 : OS구조(구조), 이도산업개발(기계·설비) 신라기술단(전기·소방
건축사 소개
이창호 건축사는 영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6년 더솔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으며, 2019년 ‘단비가’로 대구국제건축대전 젊은건축가상을, 2022년 ‘연경동주택’으로 대구광역시건축사회 건축물 안전 및 성능향상 인증건축물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Stay On Page’로 대구국제건축대전 초대작가상을 받았다. 주요 작업은 주택, 펜션, 상업건물 등이며, 대표작으로는 ‘단비가’, ‘민시정’, ‘오마이북’, ‘삼토리’, ‘스테이온페이지’ 등이 있다. 최근에는 도심지의 단독주택과 상가주택 설계에 주력하고 있다.
사무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로 3길 86
누리집 : thesolarch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