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오미자는 일교차가 큰 산간지역의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지역 특산물로써 명성을 얻고 있다. 이러한 오미자를 테마로 문경의 매력을 한층 더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 바로 오미자 테마터널이다.
오미자 테마터널은 문경의 옛 탄광 지대였던 가은읍에 있다. 1970년대 이후 석탄 산업이 쇠퇴하면서 많은 탄광이 문을 닫았고, 이는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러한 폐갱도를 활용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로 오미자 테마터널 조성 사업이다.
터널 내부는 연중 15~16도를 유지하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오미자를 저장하고 숙성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실제로 터널 내에서는 오미자 와인과 막걸리 등 다양한 오미자 가공품이 숙성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공간을 넘어, 오미자의 생산과 가공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인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주요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오미자 테마터널은 총길이 500m에 달하는 터널 구간에 다채로운 테마 공간을 조성하여 방문객들에게 오감을 만족시키는 경험을 선사한다. 터널 입구에 들어서면 오미자의 신선한 향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터널 내부의 조명과 미디어아트는 오미자의 붉은빛을 더욱 아름답게 연출한다. 오미자 역사관은 문경 오미자의 역사와 효능, 재배 과정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오미자가 문경 지역에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오미자 터널 아트는 터널 벽면에 오미자를 형상화한 다양한 조형물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활용하여 오미자가 자라는 과정, 오미자의 붉은 물결 등을 생생하게 구현하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오미자 숙성고는 터널의 온도 조건을 활용하여 오미자 와인, 막걸리 등 다양한 오미자 가공품이 숙성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오미자가 발효되어 숙성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오미자의 새로운 맛과 향을 탐험할 수 있다. 일부 공간에서는 시음 체험도 가능하여 방문객들이 오미자 제품의 깊은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터널 안에는 오미자를 테마로 한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오미자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오미자 넝쿨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터널 안의 오미자 판매장은 문경 오미자로 만든 다양한 가공품(와인, 청, 차, 비누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계절별로 오미자 수확 체험, 오미자 가공품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오미자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인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지역사회 기여와 미래
오미자 테마터널은 문경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산업 유산을 융합하여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사례이다. 앞으로도 오미자 테마터널은 문경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서 그 역할을 다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객들에게는 오미자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끼고 문경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주소 :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문경대로 1356 (진남휴게소 주차장 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