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편집인으로 활동 중인 건축저널 『濟州建築』은 창간 6주년을 넘어서 어느덧 7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18년 창간호를 준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창간 당시 위원으로 4년간 참여했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지난해부터는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함께 해온 모든 분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다.
『濟州建築』의 시작은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제26대 김상언 회장의 취임과 함께 구성된 ‘소통위원회’에서 비롯되었다. 이 위원회는 제주 지역 건축문화예술인들과의 소통을 목표로 소식지를 발간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세 명의 발행인(김상언, 강봉유, 現 현군출)과 세 명의 편집인(김세지, 좌경웅, 그리고 필자)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총 26명의 편집위원들이 함께 해왔고, 지금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월간지로 매달 빠짐없이 발행되어 온 것은 많은 이들의 헌신 덕분이다.
『濟州建築』은 매달 초 독자들에게 전달되며,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누리집을 비롯해 최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청 공식 누리집에서도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협회 회원 수의 증가와 더불어 도민뿐 아니라 도외 독자들의 구독 요청도 늘어나고 있어, 보다 많은 이들이 제주의 건축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누리집, 실국 누리집, 건설주택국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이처럼 『濟州建築』은 단순한 건축 소식지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록 중심 내용은 건축이지만, 문화와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담고 있다. 발행인과 편집인, 편집위원들은 모두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회원들로, 이 매체는 건축사라는 전문직이 일반 사회와 소통하는 중요한 창구로 기능해왔다. 이는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다.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은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될 수 있지만, 매월 꾸준히 발행되는 건축저널을 통한 활동은 특히 지속성과 공공성을 지닌다. 필자를 포함한 편집진은 『濟州建築』을 통해 이러한 가치를 이어가며, 앞으로도 건축사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실현해 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