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행된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여 잠재력 있는 신인건축사를 발굴?육성하고 이를 통해 건축설계업계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내 건축사 자격취득 만 10년 이내의 건축사사무소 개설자를 대상으로 한 올해 공모에는 총 32명이 지원했다.
류춘수 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로 진행되었다. 작품의 완성도, 신인건축사로서의 창조적 역량 및 건축주?시공자와의 원활한 소통 능력이 주요 심사기준이었다. 객관적이고 면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진행된 최종 심사결과, 올해의 대상은 최재원 건축사의 ‘풍기읍사무소’가, 최우수상에는 김대훈 건축사의 ‘Y RESORT JEJU’와 홍만식 건축사의 ‘청라 커낼큐브’가 각각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작인 최재원 건축사의 '풍기읍사무소'는, 업무공간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 공간을 적절히 분리한 점, 다목적에 따라 가변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옥내?외 시설 및 도로 축과 건축물을 조화시킨 공간 컨셉 등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건축주인 영주시 및 지역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활용성을 극대화한 건축공간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응모작을 살펴 보면 건축사와 건축주, 시공자가 서로 소통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작품에 녹아 있다. 설계과정의 여러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한 신인건축사들의 젊은 열정을 느낄 수 있고, 우리 건축의 미래 대들보가 될 신인들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이 앞으로도 경력부족으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신인건축사의 설계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건축설계산업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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