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반영해 기준·보완 전망 병행 제시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2.8%, 한국은 1.0%로 전망했다.
IMF는 이번 전망에서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해 기준전망과 보완전망을 함께 제시했다. 기준전망은 4월 4일 기준 정보에 기반했고, 보완전망은 4월 2일(관세 발표 전)과 4월 9일(관세 유예 발표 후)을 기준으로 각각 성장 시나리오를 나눴다.
기준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성장률은 1월보다 0.5%포인트 낮은 2.8%다. 보완전망에서는 4월 2일 기준 3.2%, 4월 9일 기준 2.8%로 나타났다. 2026년은 각각 3.2%, 2.9%다.
미국은 소비 회복 지연과 무역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이 1.8%로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과 일본도 모두 하향 조정됐다. 한국은 1.0%로, 1월 전망보다 1.0%포인트 낮다.
신흥국 중 중국은 관세 조치 영향으로 2025년과 2026년 모두 4.0%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미국 관세와 금융환경 악화로 1.7%포인트 하락했다.
IMF는 소비와 투자 위축, 금융시장 불안 등이 세계 경제의 하방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무역 협상 진전과 관세 완화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MF는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 조성 ▲신중한 통화·재정 운영 ▲노동시장 참여 확대와 디지털 전환 대응 등을 정책 권고안으로 제시했다.
장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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