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년째 착공면적 감소·강원·경북은 3년째, “건설경기 심각”
작년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이 2022~2023년 감소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임에도 예년의 70~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3월 28일 공개한 건설동향브리핑 999호에서 2024년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2,690만 제곱미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5,240만 제곱미터로 확인했다.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의 경우 2001~2023년 평균이 대략 3,800만 제곱미터이다. 따라서 2,690만 제곱미터를 기록한 지난해 실적은 예년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권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9.4% 증가했고, 지방의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515만 제곱미터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은 1,170만 제곱미터를 기록했는데, 서울이 3.5% 감소한 것에 비해,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전년 대비 5.1%, 13.5% 증가해 수도권 주거용 건축착공면적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은 광주와 울산, 강원·충북·전북·경북 등은 전년 대비 주거용 착공이 감소했지만, 그 외 지역인 부산과 대구, 대전·세종·충북·전남·경남·제주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지난해 건축공사 착공이 감소한 지역은 7개 지역인데, 서울이 4년째, 강원과 충북, 전북, 경북 등은 3년, 대전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경기가 심각한 지역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