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 전문가 아우르는 한국건축의 필수 입문서
500여개 항목·1000여개 사전 형식 구성
가나다순 아닌 집 짓는 순서에 따라 용어 분류
모든 용어에 대응하는 사진 및 도판으로 이해 높여
2007년에 출간 이후 한국건축의 필수 입문서로 자리매김해 온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의 개정증보판이 출간됐다.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은 문화유산 관련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 문화유산 관련 실무자들의 소장본이다. 동시에 한국건축, 한국의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널리 사랑받아, 초심자와 전문가를 아우르는 한국건축의 필독서로 평가 받았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독자의 편의와 이해를 가장 중심에 두고 있다. 효율적으로 한국건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필수 용어를 위주로, 한국건축에서 많이 사용되는 핵심 용어를 풍부한 사진과 도면을 곁들여 짜임새 있게 정리했다.
또한,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아 기존 판본에는 수록하지 않았지만 건물 전체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부재(部材)도 다뤘다. 사진과 중복되더라도 모든 용어에 대응하는 도판을 배치해, 사진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도판을 통해 충분히 보완했다.
책은 총 500여개 항목으로, 하나의 용어에 딸린 세부용어까지 포함해 1,000여 개 용어를 다룬다. 땅을 다지는 기초 작업에서 건축물을 장식하는 석조물까지, 건축물의 각 부재 요소별로 주요 용어를 분류했다. 더불어 용어가 가리키는 대상의 위치와 형태 이외에 쓰임, 역사적 변천, 기능과 역할, 사례, 유래, 이명(異名) 등을 망라해 설명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가나다순이 아닌 실제 집을 짓는 순서에 따라 용어를 분류해, 건축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적이고 심화 내용은 지면을 달리 배치해 선택적으로 읽을 수 있다.
한편, 저자 김왕직은 조선시대 건축 준공보고서인 의궤를 기준으로 삼아 17~20세기 건축 용어의 변천과 공통 개념 도출, 다르게 사용되는 용어 개념을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용어를 새롭게 발굴했다. 김왕직은 명지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이자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 한국건축역사학회 15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