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건축사(텍토닉스랩 건축사사무소)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로 2024년도 IAA 건축상 도서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신라천년서고는 업무 시설과 수장고 등으로 쓰이던 서별관을 전면 개보수해 도서관으로 쓰임이 달라진 공간이다. 이전까지 서별관은 국립경주박물관 내에 방치된 공간이었다.
김수경 건축사는 이 공간에서 구축과 표상의 관계성을 발견하고, 현시점에서 바라본 전통성의 표상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해 나갔다. IAA 측도 건물 내부에서 과거 형태의 단순한 모방에 그쳤던 전통성의 표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역사성을 부여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김수경 건축사는 “국제건축상 수상이 영광스럽다"며 "국립경주박물관 측도 이를 명예로운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공공건축물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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