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2013 건축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9월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됐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고, 한국건축단체연합이 주최하는 본 행사는 우리 고유의 건축문화를 창달하고 미래건축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며, 아울러 대국민 홍보를 통해 건축의 공공성과 문화적 가치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올바른 건축문화를 확산 시켜 려는 건축인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 행사는 김영수 대한건축사협회 회장과 서승환 국토부장관을 비롯한 정관계인사, 건축사, 대학교수, 건축종사자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수 작품전시와 오명회장의 특별강연, 건축유공자의 공로를 치하하는 기념식, 건축인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정부 포상 9명, 장관 표창 27명, 국가정책위원회 표창8명 총 44명이 표창도 받은 건축인의 축제와 다름 하는 본 행사를 지켜보면서, 특정인 몇몇의 행사가 아니라 건축인들 모두 참석하고 즐기는 일 년 중 가장 의미 있는 날이 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기획으로 다수의 건축인이 참여하고, 대 국민들이 동참하여 건축에 대한 인지 의식을 넓힐 수는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된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건축의 날’ 행사를 기대하고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며, 이는 건축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문화로서의 건축은 전문가들보다는 일반 국민들에게 더 다가가야 하는 중요한 건축사들의 과제이다. 인식과 문화가 변하면 건축사의 위상도, 지금의 시름도 더 나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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