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 문화정원, 1927아트센터, 장욱진 생가 등 3곳
건축문화 진흥 및 지역 정체성 형성에 기여해
국토부, 건축자산의 진흥 및 체계적 활용·보전 위한
‘제3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2026~2030)’ 수립 추진 계획
국토교통부와 세종시가 2월 6일 세종시 조치원 문화정원, 1927아트센터, 장욱진 생가 등 3곳을 세종시 우수건축자산 제1호에서 제3호로 최초 등록한다고 밝혔다.
건축자산은 건축자산법 제2조에 따라 현재·미래에 걸쳐 사회경제·역사문화·경관적 가치를 갖고 있어 건축문화 진흥 및 지역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건축물 등을 말한다.
건축자산 중 ‘우수건축자산’은 체계적 관리 필요성이 인정돼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된 자산이다. 지역의 도시건축·역사·문화를 대표하는 특화공간이자 도시재생 및 지역활력 회복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해당 건축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건폐율, 조경 면적 및 부설주차장 설치 등 건축규제를 완화해서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세종시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되는 3곳은 ‘세종시 제2차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발굴했다.
제1호 우수 건축자산인 ‘조치원 문화정원’은 1935년 정수장으로 조성돼 2013년부터 폐쇄·방치된 정수장 시설과 주변 근린공원을 통합해 2019년 1.06만㎡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외형을 그대로 보존한 정수장을 재해석해 활용한 전시·체험·휴식공간과 자연환경이 함께 어우러진 세종의 랜드마크다.
제2호 우수건축자산인 ‘조치원 1927아트센터’(1,427㎡)는 1927년 섬유공장으로 설립된 뒤 제지공장 등으로 활용되다 2003년 폐쇄 이후 20년간 방치됐다. 이후 훼손된 부분을 복원해 재탄생시킨 문화거점 공간이다. 이곳은 근현대 공장의 전형적인 형태인 ‘목조 트러스 구조’로 이뤄져 근현대 조치원의 모습과 목조건축 역사를 함께 볼 수 있는 건축자산이다. 현재는 공연·전시관, 카페 등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제3호 우수건축자산인 ‘장욱진 생가’(지상1층, 115.7㎡)는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이자 ‘동심의 화가’로 불리는 장욱진 화백 생가이다. 1905년 건립된 주택의 안채 원형이 잘 보존돼 근대 문화·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다.
한편 국토부는 전국적으로 6,624개소에 분포하고 있는 건축자산의 진흥 및 체계적 활용·보전과 미래 우수건축자산 창출을 위해 올해 ‘제3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2026~2030)’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