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이어 세 번째 1조 달러 달성…1965년 최초 해외수주 이래 59년만
2024년 해외건설 수주 371.1억 달러…중동·유럽·투자개발 증가로 수주다변화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집계 결과, 371.1억 달러를 수주, 누적 수주금액 1조 달러(1조 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분야에서 세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1965년 11월 이후 59년 만이다.
수주 국가별 누적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17.7%), UAE(8.4%), 쿠웨이트(4.9%), 싱가포르(4.8%), 베트남(4.8%) 순으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 동안에는 사우디아라비아(24.5%), 미국(16.9%), 카타르(6.4%), 인도네시아(4.8%), 헝가리(3.6%) 순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도 다변화됐다.
지난 2024년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71.1억 달러로, 2016년 이후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4%가 증가한 수치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243억 달러, 65.5%), 건축(52.4억 달러, 14.1%), 용역(38.1억 달러, 10.3%) 순이고,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319.4억 달러(86.1%), 투자개발사업은 51.7억 달러(13.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84.9억 달러, 49.8%), 아시아(71.1억 달러, 19.2%), 유럽(50.5억 달러, 13.6%) 순이며,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119억 달러, 32.1%), 카타르(47.5억 달러, 12.8%), 미국(37.4억 달러, 10.1%) 순이다.
이 같은 성과에 전문가들은 “전체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동 지역 수주(184.9억 달러)는 2015년 이후 최대”라며 “주력 시장인 중동 지역의 수주가 다시 증가하면서 ‘제 2중동 붐’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년 대비 139.7% 증가한 50.5억 달러를 수주한 유럽의 경우, 최근 유럽에서 친환경 및 신산업 분야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 기업도 태양광 발전, 배터리 공장 등 신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루어낸 성과”라며 “향후 유럽·북미 인프라 시장 규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선진시장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