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노후 건축물의 창호 교체 등 에너지 성능개선 공사를 추진할 때 초기 사업비는 은행에서 2% 이내 저리로 대출하고 매년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으로 사업비를 상환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지난 8월 30일 플라자호텔에서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 및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과 그린 리모델링에 대한 우대금융 및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건축사협회 김영수 회장과 권병조 부회장이 VIP자격으로 초대되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7월 24일 열린 제1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의결된 ‘건축물 에너지 수요절감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 에 대한 금융부문 후속 조치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신한은행은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건축주에게 사업비를 우대 금리로 대출하고, 한화손해보험은 그린 리모델링 건축물에 대한 우대 보험상품을 출시한다. 은행의 대출금리 우대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비 회수기간을 단축시켜 사업성을 개선함으로써 건축주의 자발적 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보험사는 그린 리모델링 공사 후 건축물 보험요율을 할인하는 등 우대혜택을 주고, 단열 성능과 에너지 절감액에 대한 보험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승환 장관은 “본 협약을 통해 초기 공사비에 대한 부담 없이 에너지 성능을 쉽고 편하게 향상시키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녹색건축한마당’에서 금융상품을 포함한 민간금융 활용 그린 리모델링 사업모델을 소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건축물의 자발적인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