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기술 고도화로 자율주행·스마트시티 지원
10년간 3,600억 투자… 민간 제안 통한 즉시 상용화 추진

국토교통부는 16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 중장기 로드맵(20252034)’을 발표하고, 공간정보를 활용한 미래 산업 혁신과 기술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로드맵은 10년간 총 3,6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이 투입되며, 민간 제안형 연구도 병행 추진한다.

로드맵의 주요 기술은 실내외 측위기술 고도화 3차원 공간정보 자동생산 AI 기반 암호화 차세대 플랫폼 구현 입체격자체계 도입 등이다.

실내외 측위기술은 터널, 지하철 등 위성 신호가 약한 환경에서도 GPS 오차를 센티미터 단위까지 줄여 자율주행 차량과 물류 로봇의 경로 안내를 지원한다. 3D 자동생산 기술은 AI를 통해 건물 외벽과 내부 데이터를 3차원으로 자동화해 도시 설계 및 도로 확장 정보 갱신을 신속하게 제공한다.

AI 기반 암호화 기술은 디지털트윈 활용 시 데이터 유출 우려를 해소하며 보안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재난 대응이나 지하 안전관리 시 보안정보 노출을 방지할 수 있다. 차세대 플랫폼은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정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결과를 제공하며, 교통 혼잡도 예측 등 실생활 정보를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입체격자체계는 기존 2차원 위치기준에서 지상, 지하, 실내, 공중까지 확장된 3차원 체계를 마련해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 로봇 등 첨단기술 기반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기술 트렌드와 산업 수요를 반영해 연구개발 계획을 지속 조정하며, 민간 제안형 방식을 통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 혁신 기술이 국토 관리,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 중장기 로드맵(안) 인포그래픽(자료=국토교통부)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 중장기 로드맵(안) 인포그래픽(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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