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책임·윤리의식 강화, 최신 기술 습득으로 전문성 제고
최신 법규·BIM·스마트건축 등 실무 중심 교육 강화
2023년, 건축사 강연 영상물 아카이브 사업 시작
건축사 요구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과 시스템 개선
건축사교육원은 건축사들의 법적, 윤리적 책임과 함께 최신 기술을 습득과 함께 다양한 전문성을 유지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 제공에 힘쓰고 있다. 유재우 건축사교육원 운영위원회 위원장(도원 건축사사무소)은 “매년 시행하고 있는 건축사실무교육은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직업윤리 강화 등 전문인으로 사명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건축사들의 요구에 빠르게 부응하며 더 좋은 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건축사교육원 운영위원회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일까.
Q. 위원회의 소개와 주요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2011년 건축사법 개정으로 건축사의 생애 전 과정(수련 → 시험 → 등록 → 계속 교육)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추후 MRA(상호인정협정)에 대비하여 국가 간 상호인정 기준에 부합하는 건축사 자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건축사 등록 업무가 도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건축사 자격 등록을 유지하기 위해 실무교육 이수가 법적 필수사항이 됐으며, 2012년 건축사교육원의 설립과 함께 건축사교육원 운영위원회 활동이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축사교육원 운영위원회는 건축사법에 명시된 건축사 실무교육뿐만 아니라 건축물관리법 교육, 교육시설 사전기획 전문가 교육, 그린 리모델링 교육, 건축사 BIM 교육, 한옥 설계 교육 등 건축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육 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운영위원회는 과목 및 강사 선정, 강의 모니터링, 강의 평가 등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건축사교육원 위원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건축사교육원은 건축사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원이 지향하는 교육 방향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건축사교육원은 건축사들에게 법적·윤리적 책임을 인식시키는 동시에 최신 기술을 습득하고, 다양한 전문성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은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 중점을 둬, 실제 건축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최신 기술과 법규, BIM, 스마트 건축, 친환경 설계, AI 기술 활용 등을 포함하며, 건축사들에게 꼭 필요한 실무 중심의 교육이 되도록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관리-운영-종료-결과 보고-사후 관리 체계를 통합해 건축사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건축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건축사교육원은 이러한 방향성을 통해 건축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한국 건축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건축사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비정기적으로 건축 철학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온 분들의 특별강연을 통해 건축사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별강연의 강연자 선정은 어떻게 진행되며, 앞으로 진행될 강연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건축사교육원이 202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건축사 강연 영상물 아카이브 사업은 김종성 교수의 ‘건축의 아름다움-건축의 인문학’을 시작으로, 매년 대한민국 건축 발전에 기여한 원로 건축사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강연에서는 작품 창작 과정과 건축 철학, 그리고 격동의 시대에 대한 생각과 활동 등이 다뤄집니다. 강연은 영상물로 제작되어 영구 보존되며, 이를 통해 한국 건축문화의 인식을 제고하고 미래 건축의 가치와 방향을 설정하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별 강연의 주제와 강연자는 건축사교육원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하며, 추천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촬영된 특별 강연 영상은 영구 보존됨과 동시에 건축사 실무교육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규승 교수께서 강연자로 선정돼 지난 10월 29일 ‘도시/건축-시간’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강연에서는 주요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후배 건축사와 건축인들에게 전하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특별 강연은 원로 건축사의 건축 여정을 돌아보며 건축 영상물을 보존하는 동시에, 건축이 공공재로서 가지는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대국민 홍보 효과를 높이며, 건축사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Q. 위원회에서 계획 중인 사업들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건축사교육원은 매년 시행하는 건축사실무교육을 통해 건축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건축설계, 신기술, 건축정책, 법규 등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직업윤리 강화를 통해 전문인으로서의 사명을 높이는 교육을 지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건축 아카이브 사업 관련 특별강연, 건축물관리 점검자 및 해체공사감리 교육, 그린리모델링 교육, 건축사 BIM 교육, 한옥 설계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시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교육시설 사전기획 전문가 교육과정은 ‘교육시설의 사전기획 등 업무수행 지침’ 개정 내용을 반영해, 2025년에는 신규 사이버 교육으로 재오픈될 예정입니다.
전통 건축 기술의 보존과 전승을 목적으로 지난 8월 말부터 시작된 한옥 설계 교육은 건축사교육원을 중심으로 대한건축사협회와 국가유산청 간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오는 12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총 32명의 건축사가 고려대학교 류성룡 교수와 전문 강사진과 함께 매주 수요일 8시간씩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는 경상북도 경주시 양동마을에서 실측 및 답사 교육이 진행됐으며, 수강생들은 전통 문화재인 향단에서 숙박 체험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건축사교육원은 앞으로도 건축사들의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며,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기 침체, 특히 건축 경기의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회원들의 사무소 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건축사교육원은 건축사실무교육 및 건축물관리법 관련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축사들의 법적·윤리적 책임 의식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무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건축사교육뿐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건축사교육원 운영위원회는 건축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 개발하고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회원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대한민국 건축문화 발전과 건축사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