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년 거주 후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의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10월 31일부터 전국 9개 시·도에서 총 1,09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월세형(신혼·신생아 매입임대) 317가구와 든든전세형 774가구로 나뉘며, 수도권에는 961가구가 포함된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최소 6년간 임대로 거주한 후, 내 집 마련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도심 내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평형 위주의 공급으로 입주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든든전세형은 소득·자산 요건 없이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로 제공되며, 월세형은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분양전환을 희망하는 입주자는 6년 동안 임대 거주 후 감정평가금액의 평균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하며, 청약통장 사용 없이 분양전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소득·자산 요건을 초과하거나 분양전환을 원하지 않는 입주자는 일반 매입임대주택과 동일한 조건으로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모집 관련 상세 내용은 10월 31일부터 LH청약플러스 누리집(https://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이번 첫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11만 호의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