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상영 시 매진 사례…건축계 최신 동향 반영,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목’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11일간 열린 영화제에는 오프라인 2,478명, 온라인 5만 1,299명이 참가, 총 관람객 5만 3,777명의 관객들이 다양한 건축영화를 만났다.
올해 건축영화제에는 9월 5일 개막작 ‘래디컬 랜드스케이프(Radical Landscapes)’를 비롯해 9월 15일까지 ‘플랫폼’을 주제로 19개국 32편의 영화가 선보였다. 오프라인 상영 기간 중 <퍼펙트 데이즈>, <렘 콜하스–원점에서>, <아트 오브 메타포 & 화양연화를 위하여: M+ 그리고 홍콩>, <도시의 재발명 - 어반 빌리지 도쿄 & 메가시티 비전–도쿄> 등 4편의 영화가 매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건축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HAF)’이 조기 매진을 기록해, 관객들이 건축영화제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기다려왔음을 확인해 줬다.
건축영화제는 전 세계 건축계의 최신 동향을 반영한 작품들을 소개하며, 관객들이 다양한 건축적 주제를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스터&마스터피스 스페셜 : J-Architecture’ 섹션의 경우 일본 건축을 조명한 점이 주목받았으며, 일본의 프리츠커상 수상 사례는 한국 건축계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12회의 게스트 토크가 진행되어 건축 및 예술 전문가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며 영화를 건축적 시각에서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관객은 “게스트 토크를 통해 건축적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건축사협회 김재록 회장은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가 16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많은 일반인과 학생들이 이번 영화를 통해 건축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시민들이 건축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