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종합건축사사무소가 1957년부터 보관해 온
4,700여 매의 도면 디지털화해 공개하는 행사 열려
기록 보존과 담론 확장의 장 마련
㈜금성 종합건축사사무소가 1957년 설립 이후 보관해 온 4,700여 매의 도면을 디지털화하고, 그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9월 21일 14시부터 17시까지 금성건축 지하1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금성건축의 창립자인 김한섭의 건축세계를 조명하며, 1960∼70년대 건축사들의 활동과 건축의 지역성, 사무소 운영, 그리고 건축자료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 등 폭넓은 주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는 총 3개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발표는 오정은 금성건축연구소 소장이 ‘금성건축 도면 아카이빙 1957-1983’을 주제로, 금성건축이 진행한 도면 목록화 및 디지털화 작업의 과정과 성과를 소개한다. 이어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제주건축계의 초석을 놓은 김한섭의 영향과 건축적 특징’을 발표하며, 김한섭의 작품들이 제주 건축에 끼친 영향과 그의 건축적 철학을 분석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도연정 건축연구소 후암연재 대표는 ‘김홍식 민가조사자료 E-book 발간과 1차 연구 성과에 대하여’를 통해 김홍식의 민가 조사 자료를 전자책으로 발간한 작업과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이경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강난형 아키텍토닉스 대표가 참여해, 발표 주제들을 바탕으로 건축사 자료의 아카이빙과 활용, 그리고 한국 현대건축사 연구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장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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